오늘 쌍방 과몰입 2일차다
매일매일 갤에 짝사랑 때문에 힘들다고 눈쌀 찌푸려지는 똥글만 싸다가
어쩌다보니 나랑 비슷한 처지인 사람을 알게됐는데
자주 찾아와주는 것도 고마웠고
서로 위로해주다보니 알게모르게 관심을 가지게 됐어
그렇게 서로 개인적인 이야기도 나누다보니
나랑 취향도 그렇고 성향도 상당히 비슷하더라구
내가 애정표현 하는걸 무척 좋아하고 집착도 심한편인데
상대방도 비슷한점이 있는 것 같더라
그런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다가
어느 사건을 계기로 서로 어느정도 마음을 확인하게 됐어
그때부터 뭐 전화통화도 몇시간씩 하면서
하고싶었던 말들 하고싶었던 것들 다 하면서
서로 보고싶다고 하면서
같이 보내는 시간을 엄청 늘렸어
서로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다 알게됐는데
우리집에서 30~40분 거리에 살더라
생일도 나랑 하루차이더라 띠용
그러다보니 근처에 사니까 한번 만나보자는 얘기도 나왔어
그런 만나자는 얘기가 나오고나서도 시간만 끌다가..
내가 이제 한동안 브얄챗에 접속하기 힘들어질 것 같아서
마음 단단히 먹고 만나기로 했다
약속일이 어제였는데 약속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좀있다가 엄청 수줍게 오더라ㅋㅋㅋㅋ
부끄러워서 고개도 못들고 다가오지도 못하던데
ㄹㅇ 쥰내게 귀엽고 예쁘더라
그래서 확 다가가서 손부터 잡고 밥먹으러 가자고 했다
그 이후로 둘이서 좋은시간 보내고 어제부터 쌍방과몰입 하기로함ㅎ
넘나 행복한 것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