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와 나는 2월 중순에 처음 만났었어. 만날 당시에는 그냥 친구였지만 우린 서로 잘맞았는지 서로 조인타는 일도 잦아지고
거의 항상 붙어다녔다고 보면 될 것 같아.
하지만, 걔한테 일방적으로 과몰입을 하는 남자애가 있었고, 남자애가 여러가지 병크랑 뇌절을 터뜨리는 바람에 걔는 충격을 많이 먹고
잠시 브알챗을 접게되고 미국으로 유학을 가는 바람에 연락이 거의 끊기다시피 했어.
3주전쯤에 방학이라서 다시 본국인 일본으로 돌아왔다고 해서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어.
원래부터 친했던 사이라 다시 붙어 다니는 데에는 거리낌이 없었고, 나는 일본어를 아예 못하지만 서로 영어는 잘하니까
영어로 얘기하거나 놀면서 같이 많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아.
언제부터인가 상대가 나를 찾는 시간이 점점 더 많아졌고, 술을 마시고 들어오면 나한테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어.
원래부터 상대가 부끄러움이 많은 성격이기도 했고 원래 술을 마시면 친한 사이니까 가끔 애교를 부리기는 했지만, 그때만큼은
뭔가 달랐었던 것 같아
그때부터 뭔가 썸같이 밀당도 하고, 나에 대해서 조금 더 알고싶었는지 안하던 보드게임 맵도 데려가서 하고,
상대쪽 친구들한테 가서 같이 재밌고 놀고 놀림도 받고 하면서 썸을 탔어
우리는 가끔 타로를 보러 타로월드에 가기도 했었는데 그때는 서로 눈치보면서 서로에 대한 타로주제는 일절 하지 않았어
하지만 오늘, 상대방이 나와의 관계나 자신이 얼마나 나를 좋아하는지에 대한 주제로 타로를 보자고 하더니
결국 서로 마음을 알고 얘기하면서 나한테 좋아한다고 말해주면서 사귀게 되었네
상대방은 일본에 살고있고 미국에 대학을 다녀서 볼시간이 방학밖에 없기도 하고, 장거리 연애가 되어 버렸고 둘다 한창 바쁠때인
20살이라 힘들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행복하다
쓰다보니 두서가 없네
브붕쿤들도 좋은 상대 만나서 좋은 연애 하길 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