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한창 받던때 우연히 퍼블릭에 만나서 위로가 되어줬던 애가 있음.
근데 나이차이가 많이나서 그런 사이는 안될거라고 굳게 믿었다.
걘 10후 난 20중 (둘다 외국나이 8살차이. 남남아님,난 이성좋아한다.)
맨날 조인해서 껴안고 쓰다듬어주고 잘시간되면 같이 자던 사이였는데
덕분에 불면증 사라지고 맨날 개꿀잠자고 소소하게 얘기도 많이하고 한달정도 즐겁게 시간 보냈음.
거의 하루 절반이상을 같이보냄 한달동안 거의 매일.
그런데 갑자기 피하길래 뭔일인지도 모르고 스트레스받다가 대놓고 왜 피하냐했는데 고백받고 받자마자 알아서 차였음
( 자기도 나이차이 많이나는거 아니까 그냥 물러나겠대)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해서 걍 나이많은 난 받아들여야지 어쩌겠어.
그렇게 난 친구도 없어가지고 한달넘게 또 방황하는데
그 사이에 걔속 친구리스트에 그 이름이 밟히고 이제 조인도 못하니까 잊을라했는데 잊을만하다 싶으면
걔친한친구들이 나한테 와서 걔가 널 너무 그리워한다.
고백하지말고 그냥 계속 같이 지낼걸 후회된다고 울면서 전화온다고 잠도 잘 못자고 많이 힘들어한다고
한 두세번와서 그랬는데 잊을만하다 싶으면 와서 들쑤시니까
짜증도 나는데 걔 힘들단소식에 마음이 아프더라고
그래도 어쩌겠어. 나도 보고싶고 그런데 좀 아닌건 아니잔아
나도 걔를 좋아하는건가 혼란도 오고 그랬는데 아니라고 스스로 부정함.
나이차이많이나는데 걍 미친거지 어디서 10후 어린애를;;(둘다성인이긴함...)
난 다시 불면중와서 한달뒤쯤에 못참고 두 세번 걔 잘때 새벽 4-5시에 조인해서 얼굴만 보고옴
근데 얼마전에 그러다가 걔가 안자고 있어서 들켜버린거.
그래서 좀 용기내서 머리만 만지다가 다시 예전사이로 돌아옴. 친구인채로.
걔가 아직 나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난 그래도 그정도면 만족해서 그러려니함.
걔가 애가 어른스럽고 평소에 표현울 잘안하고 그러는 편인데 어느날 술을 왕창마시고 온거.
와나 시발 귀여워 미치는줄 알았음.
자기 속마움 다얘기하고 내가 얼마나 좋은지 주절주절하고 뽀뽀까지하고 사랑한다하고
날 그렇게까지 좋아해주는지 몰랐음. 듣는데 행복하더라.
근데 그 담날에 역시나 필름끊기심ㅋㅋㅋㅋㅋ(보통 술마시면 기억나가는편이라 척이아님)
근데 다 말해주고 거기에 대해서 진지하게 대화 나눴음.
여기서 마음정했다. 과몰입할거면 제대로 하자고.
나중에 뭐 잘못되면 내가 나이많은쪽이니 그냥 다 욕먹을거 딴거 다 끌어안고 갈 각오하고 그 이후에 사랑놀음하고있다ㅜ
사귀는건아닌데 하는짓은 사귀는거임.
나이차이때메 죄책감때문에 사귀는건 못하겠고 걔도 오케이함.
오늘 야한짓도 하고 뽀뽀도 계속 해주고 그랬는데 걔가 행복해하는거 보니 내가 다 행복하고 더 웃게해주고 싶고 그런다.
그냥 비밀연애하고있다고 생각함
지금 코골면서 자고있는데 귀여워죽겠다ㅠ
계속 튕겨서 짜증나긴하는데 병신같은 서버
잠도 안오고 생각이 많아져서 주절댔다
그래도 행복이 중요하지하면서 아직 죄책감이 ㅋㅋㅋㅋㅋㅋ 에휴 과몰입씨게왔다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시발
니들도 행복해졌음 좋겠다. 나도 일단 지금은 오지게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