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 vr챗 탈출하는 썰
존나 할 얘기는 많은데 어디 하소연 할대는 없고.. 보던 게시판은 여기 뿐이고. 읽어주면 감사하겟음 ㅋㅋ 그냥 찐내나는 하소연 글임
남들처럼 유튜브 보면서 이 게임 시작했음. 다들 재밌게 놀고 하길래 나도 해보면 이래저래 힐링도 하고 재미도 있지 않을까? 하기도 했고.
근데 원래 내가 성격이 좀 소극적이라서 사람 두 명 이상 있으면 말주변이 좋지 않음.. 걍 하고 싶은 마음 일념하나로 시작했던거지
처음 시작했을때부터 게임에 애정이 넘쳐서 부스 아바타부터 사고, 일주일간 유니티 키고 밤샜던게 엊그제 같음. 일주일간 업로드하고 고치고 그 짓거리만 무한 반복함.
대충 완성되고 vrchat 들어갔는데 할거 없어서 홈에서 피아노 침. 그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블럭거는 사람이 생겨서 그 이후로 피아노 치는 건 관둠
쨌든 vr chat home에서 적당히 적응ㅎ음. 생긴 친구 대부분이 외국인 친구엿지만 별 문제는 없었어 ㄹㅇ 다 착했음
그래서 제펜 슈린에 가서 한국 친구를 만들려 했음
근데 이게 좀 미스 초이스였음 제펜 슈린을 너무 쉽게 봤던거지
길 가다가 오리 스킨이 보였음. 오리 소리를 내길래 따라했지. 그랬더니 무슨 그런 목소리로 그딴 소리를 내냐고 정신 세계가 어떻게 되먹은거냐고 면박주더라 거의 토씨하나 안틀리고 기억하고 있음
초면에 보통 이런 말을 하나 싶었는데 아 내 잘못인가보다 하고 갔음.
그때야 걍 남들한테 블럭 뮤트만 안 먹어도 다행이다 생각했지. 내가 한게 상대방 기분 나쁠 수도 있는거고.
그래서 거울 앞에 있다가 누가 인사하길래 나도 하이 했더니
낫 유 이러더라
사람많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나 포함 세 명있었는데
아니 인사는 받아줄 수 있잖아 비록 얘기하고 싶었던 사람이 내가 아니라도.
단칼에 밴 개꿀 ㅋㅋ 쏘리하고 도망침
가뜩이나 말 거는 것도 쉽지 않은데 이때 멘탈 쿠크다스마냥 으스러짐
그 와중에 생긴 한 외국인 친구가 나랑 얘기하다 한국인들 몰려있는 곳으로 갔다 무시당하길래 내가 끌고옴
그러다 한 이틀? 지났나
원래 나 같은 뉴비야 친구가 별로 없기 마련이고, 친구 요청하면 왠 떡이냐 바로 받았음
근데 그 인간이 중국인인거임
오늘 프렌드 방파서 잠수하는데 와가지고 내가 가진 아바타 보내달라고 ㅈㄹ 하더라
타이완 넘버원 ㅅㅂ
나한텐 이런 친구 밖에 안꼬이는 구나 싶기도 하고
방금전에도 제펜 슈린 갔다가 뜬금 생판 모르는 보라 유저 한테 침맞고 옴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너무 배척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게임은 계속 하고 싶은데 할때마다 힘들다
같이 시작했던 친구 말로는 뉴비들은 멍청해서 이용해먹어야 한다,, 뭐 그런 얘기도 한다는데 이건 내가 들은게 아니니 확실하진 않아
비록 얼굴이 안 보여도 사람과 사람끼리 만나는 게임 아닌가.. 가끔 보면 외국인들이 더 착한거같아... 물론 한국 사람들이라고 다 나쁜건 아니지만
ㅋㅋ 여지껏 경험해보지 못한 갓겜
그나마 이 갤러리라도 있어서 어떻게든 초록 유저까지는 올렸습니다.. 감사했읍니다...
한줄요약하자면
vrchat 홈피 들어갔는데 계정삭제하는 방법을 못찾았습니다.. 알려 주실 분 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