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Chat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제 목
일반 [과몰입문학 시인대회 참가] 첫만남
글쓴이
Rwby
추천
4
댓글
5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vr/206139
  • 2019-06-23 06:35:30
 

* 이야기에 앞서서,
작성자는 과몰입을 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실제 상황을 바탕으로 지어낸 이야기임을 밝힙니다. 치킨 먹고 싶어서 소설 썼어요.

-----------------------------------------------------------------------------

1. 첫만남

   어느 어두운 여름 저녁 무렵, VR기기를 설치하게 되었다. 나는 컴퓨터를 바라봤다. VR Chat을 다운로드 중인 컴퓨터는 내가 보기에도 어색해 보였다. 이런 게임을 할 거라곤 생각지도 않았었다. 단지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이 곳에 있고, 직접 입을 수 있단 말을 듣고 너무 성급한 결정을 한 게 아닐까 생각했다.

게임에 접속하자 자그마한 방이 나를 반겨주었다. 처음엔 친구가 말해준 대로 그 캐릭터가 있는 곳으로 이동해서 바로 입어봤다. 생각보다 괜찮았고, 신기했다. 한 가지 신경 쓰였던 점은 여자 캐릭터가 남자 목소리를 내면 이상하지 않을까였다. 그래서 일단은 내 목소리를 끄고 다른 사람들이 있을만한 곳을 찾아보았다. 다행히 한글로 적힌 곳이 있었다. 화본역이었다.

온통 초록빛인 로딩창을 지나자 밝은 노랫소리와 함께 눈 내린 기차역이 보였다. 배경은 밤이라 어두컴컴했지만 기차역만큼은 모닥불처럼 따뜻하게 빛났다. 잠시간 나는 그것을 바라보고 문 앞에 다가갔다. 처음에는 이 문을 어떻게 열어야 할 지 고민했는데 다른 사람이 그냥 지나가는 것을 보고 조금 웃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다. 그 사람들은 대부분 벽을 보고 있었는데, 이 때는 거울 키는 법을 몰라서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그 중에는 유치원에 가야 할 것 같은 작고 귀여운 캐릭터도 있었고, 거뭇한 피부를 가진 수영복 차림의 남자 캐릭터도 있었다. 나는 차마 대화에 끼진 못했다. 아까도 말했지만 여자 캐릭터로 남자 목소리를 낸다는 것에 아직 거부감이 있었고, 역시 나란히 일렬로 서서 벽을 마주한 채로 이야기 하는 건 이상하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좀 더 둘러보려고 밖으로 나왔다. 소복이 쌓인 눈들은 뽀드득 소리를 내진 않았지만 예쁜 느낌이 들었고, 달리는 기차 위로 반짝거리는 밤하늘은 아름답기까지 했다. 그러던 중 모닥불을 피우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무슨 이야기인지 궁금해서 나도 그곳으로 다가갔다.

그곳에는 여러 사람들이 있었지만, 나는 지금 당신밖에 기억나지 않는다. 검은색 양 갈래 머리는 밤하늘을 머리에 쓰고 있는 것 같았고 바알간 눈동자는 석류를 빼다 넣은 것 같았다. 그곳에 서서 이야기를 듣자 당신은 나를 발견하고 앞으로 다가왔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반가워요.”

당신은 나에게 말을 건네주었고, 아직 말하기 어색한 나였지만 인사를 듣고 모른척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나도 말문을 열었다.

“네,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그것이 당신과 나의 첫만남이었다.







2.




그런데 적기 귀찮아서 일단 여기까지만 적을레요 >_<


바이바이바잉
푸른꽃* 시인대회인데 왜 수필이나와 ▪Ⅶ▪ 2019.06.23 06:38:21
Rwby 소설 수필 시 전부 된다고 하셔서 ㅎ.ㅎ 2019.06.23 06:42:17
푸른꽃* 아 그랭? ▪Ⅶ▪ 2019.06.23 06:42:56
Rwby 넹. 글에 시,소설,실화썰,h방 이야기 전부 된다고 쓰셨어영ㅋㅋ 2019.06.23 06:43:32
푸른꽃* ㅇㅎ ▪Ⅶ▪ 2019.06.23 06:43:40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206332 일반 이이잉~~ 푸른꽃* 2019-06-23 0
206331 일반 오큘도 성공적으로 팔았구 이제 트래커 셋을 구해볼가... 8 아저게안맞네 2019-06-23 0
206330 일반 돌겠네 씨발 2 발도참 2019-06-23 0
206329 일반 블렌더로 만들고 싶은 캐릭 타블렛으로 대충 그려봄 1 Anyumi 2019-06-23 0
206328 일반 일찍자자 칭구들 2 아저게안맞네 2019-06-23 0
206327 일반 지금 립싱크문제 나만이럼? 1 애룽 2019-06-23 0
206326 일반 붓 믓찌다 11 카디아. 2019-06-23 0
206325 일반 친하게 지내는 사람중에 로갓해서 3 발도참 2019-06-23 2
206324 일반 30만언으로 mr 살 수 잇어? 13 ViNa 124.50 2019-06-23 0
206323 일반 님들 저 사랑함? 16 ViNa 124.50 2019-06-23 1
206322 일반 인덱스전부다 구매하면 풀트래킹까지 지원하는건가요? 3 코와이요 2019-06-23 0
206321 일반 머리꼬리 모델링 매우빡친다. 12 적쥐 2019-06-23 0
206320 질문 무선킷 소프트웨어 업글이후 헤드셋도 펌웨어 업글해야함??? 2 ㅇㅇ 14.51 2019-06-23 0
206319 일반 다음 상황으로 옳은것은? 5 verdani 2019-06-23 1
206318 일반 seated mode 안되는데 어떻게해? 2 ㅇㅇ 175.193 2019-06-23 0
206317 일반 헤헤.. 안되겠다 3 아이에프 2019-06-23 3
206316 일반 알바 그만둘때 사진 한번 찍음 4 tntnt 2019-06-23 1
206315 일반 나도 귀여우면 과몰입할텐데 1 ㅇㅇ 14.39 2019-06-23 0
206314 일반 오늘은 친한칭구들 많이있었음 좋겟다 2 냠냠이 183.103 2019-06-23 0
206313 일반 증거들고왔음 이제 축하해주셈 10 ㅇㅇ 175.223 2019-06-23 3
206312 일반 배달애 민족 개쩌러버리내 3 아저게안맞네 2019-06-23 0
206311 일반 브붕이 알바 그만둔썰 푼다 23 tntnt 2019-06-23 4
206310 일반 님들 저 오늘 생일임 5 ㅇㅇ 175.223 2019-06-23 0
206309 일반 real height 는 실제 키 넣어야대? 6 ㅇㅇ 223.62 2019-06-23 0
206308 일반 나 오늘 아무것도 안했음 2 딜런 2019-06-23 1
206307 일반 타블렛 너무 작아... 14 Anyumi 2019-06-23 0
206306 일반 햄버거 토핑 구운양파 시켰는데 생양파 왔음 2 Artpe 2019-06-23 1
206305 일반 아낌없이 주는 킷슈 3 하벤하이드 2019-06-23 1
206304 일반 아바타에 붕대감을까.. 푸른꽃* 2019-06-23 1
206303 일반 오늘한일 2 ∩(>ヮ<)q 2019-06-23 0
206302 일반 왠 우정링 떡밥? 1 흐린바다 2019-06-23 0
206301 일반 치킨 시키면서 치즈볼 추가 있길래 안 먹어봐서 시켰는데 Yuya 2019-06-23 0
206300 일반 근데 우정링으로 흑마법 가능하지 않을까요 2 doggggggggy 2019-06-23 4
206299 일반 헐 님들 그거 알아요 ? 3 Yuya 2019-06-23 0
206298 일반 사랑 받는게 부담스러워.. 7 ㅇㅇ 117.111 2019-06-23 0
206297 일반 새로나오는 낚시겜임데 그래픽좋아 4 여주다 2019-06-23 0
206296 일반 어제 존나 웃겼던 일 이야기 해줌 2 티나은챙 2019-06-23 1
206295 일반 나는 몬하겟어 3 마루야마아야 2019-06-23 0
206294 일반 우정링 이든 커플링 이든 남이보면 과몰입임 7 티나은챙 2019-06-23 0
206293 일반 우정링 이렇게는 못쓸까요 2 doggggggggy 2019-06-23 0
념글 삭제글 갤러리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