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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지 두달된 친구임. 거의 매일마다 같이 놀면서 그 친구의 친구들이랑도 많이 친해짐. 다한국인

근데 난 묵언VR충이라 항상 바디랭귀지나 스네일마커로만 이야기하는데 나에 대해서 물어보면 그냥 항상 얼버무렸음. 국적도 안까고 영어나 일본어 그냥 섞어쓰면서 한국어로 물어보면 그냥 못 알아듣는 척했음. 그 친구들끼리 대화하는거 보면 나 중국인이나 호주, 러시아인으로 알고있는거같음.

원래 첨에는 어글리 코리안들때문에 어차피 마이크 안쓰는거 그냥 한국인 아닌척할라고 말 안해줬었는데 좀 친해지고 나서 말할 타이밍을 놓침. 요즘 대화하는데 상대방이 설명하기 벅차하거나 그런게 보이기도 하고, 난 이미 한국어로 다 알아들었는데 일어랑 영어로 설명해주려고 애쓰는거 보면 너무 미안하기도 해서 그냥 한국인이라고 까려고 함. 2달동안 놀던얘가 외국인인줄 알았는데 한국인이라 하면 정 떨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