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갤 눈팅하면서 보다보면
"사귀게 되면 더이상 친구 못하게될거같아서 과몰입 안한다"
"서로 사귀는건 아닌데 그냥 가끔 온라인인지 염탐하고 그런다"
"헤어지고 잊혀지지 않아서 괴롭다"
이런 글들이 보이는데 이게 남남연애 가상연애 이렇다는거 다 떠나서 현실연애랑 되게 유사해보임
중학생~20대초의 그 상대방과의 경제력/집안 뭐 이런 요소가 그리 영향을 끼치지 않는 연애랑 가상에서 하는 연애랑 비슷한거같음
좀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순수한거같음
여기서 말하는 순수는 섹스안하고 손만잡는 그런거 말하는게 아니라 경제적이득이나 인스타 과시 같은 것에 휘둘리지 않는 순수한 의미의 호감과 인간관계라는 뜻임
어차피 다들 가상에서 캐릭터 쓰는거라 "내 몸만보고 사귀나?" "내 돈보고 사귀나?" 이런 걱정 하나 없이, 자신이 보기 즐거운 귀여운 캐릭터 외형과 그 뒤에 있는 이름모를 어떤 사람과의 대화와 같이 보냈던 시간들에 끌려서 사랑을 느낀 거라는게 내 눈엔 참 순수해 보였음
그렇게 너네가 고민하는 글들을 보면서
현실에서 연애하기 힘들거나 현실에서 당하는거에 지쳤거나
나이대가 너무 이해득실을 따지는 연애를 할 수 밖에 없어진 나이대거나
아님 그냥 vrc가 좋거나 해서 과몰입을 하게된 사람들일텐데
과몰입도 사람과 사람이 기대는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하게되더라
실베고로시당하고 유입들어오면서 너네가 아무리 욕쳐먹어도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알았으면 좋겠어
아 그리고 과몰입이랑 헤어져서 힘든 브붕이들아
중학생때 첫사랑과 헤어지고 진짜 몇년동안 그애만큼 좋았던 아이가 없었다 뭐 이런 경우 흔하잖아
헤어지던 중학생의 입장에서는 진짜 세상이 무너지고 전학가고싶고 그렇잖아
그렇더라도 다음학년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고, 다른 애들이랑 썸도 타고, 엮이기도하고, 고백 받아도보고 고백해보기도하고 사귀어도보고
그렇게 언젠간 또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 생길거고
너가 잊을수 없던 그 사람은 절대 잊혀지진 않더라도 아프지는 않게 될거임
사람한테 무언가 상처를 받고, 그상태로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너혼자 싸우고 남탓하고, 남탓하는 너자신한테 실망하고, 또 자책하고, 자책하는 너자신이 싫어지고, 이딴 병신같은 패턴 반복되면서 상처는 깊어질수밖에 없어
상처받았다면 꼭 사람을 더 만나자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싸재낀글이라 제대로 읽힐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