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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쓰레기통 같은거 잘하는 성격이라 최근에 또 고민 들어주면서 생긴 트러블인데

사람이랑 대화하면서 어쩔 수 없이 자기가 가진 고민들을 털어놓잖아 그건 심도있게 대화할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고 그런 자신의 비밀 같은걸 말해준다는거 자체가 고마움 나를 믿고 얘기하는 거니까

고민 푸는 과정에서 나는 그 사람이 힘들었을 때의 감정이나 그런게 고스란히 공감이 되서 말없이 눈물 흘리고 물론 내가 우는건 티안내고 조용히 들으면서 우는데

그래도 최대한 그 힘들었던 일이 생각안나도록 웃기거나 다른데로 생각을 돌리게끔 하는 타입이야 지금까지 살면서 쭉 그랬고 효과도 좋았고 전에 사겼던 여자친구들중 몇몇도 이렇게해서 만나긴했는데

아무튼 사람이란게 고민을 들어주면 나한테도 보답이 있어야 된다는 보상심리 그런건 아닌데 적어도 막 며칠동안 몇시간씩 통화하면서 장난도 치고 놀고 고민꺼리도 들어주고 보살펴줬는데 근 4일 동안 연락 제대로 안하니까 존나 빡치는겨

나도 연락하는거보단 먼저 오는거 받는 쪽이라 연락안오면 그냥 무시하면서 사는 성격인데 요번에는 괜히 이상한데 신경쓰여서 4일 동안 스트레스 받고있음 과몰입도 아닌데 걍 존나짜증남 사실 답정너인데 그냥 얘기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