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처음 들어가자마자 눈에 펼쳐지는 풍경
(첫 시작이 매우 좋지않았다)
#막 사람 북적북적 거림
들어가자마자 사람들이 나보고 뭐라 그러는거 같은 느낌이 계속 듬
근데 자꾸 어느순간부터 나보고 노골적으로 뭐라고 그러는거임
“ㅋㅋ 저사람 닉네임봐 “ 어떤 한 여자분이 나보고 막 비웃길레
속으로 “하씨... 밖에서 받던취급 여기서도 받네 시발 개빡치네” 하면서 속으로 삭혔다 .
근데 순간 생각해보니 내가 밖에서도 취급받는걸 왜 인터넷에서 받지 하고 뭔가 위화감이 덮쳐왔다 .
그래서 아뿔싸 닉네임을 확인을 안하고 시작했다.
흐지부지 확인을 해보니까 이 망할노무 게임이 스팀닉네임을 기본으로 시작을 하더라( 참고로 내 스팀닉이 “정신병원수석졸업”이다 자랑같이 얘기하지만 지금 보니 존나 쪽팔린다)
아 좆됬다 하고 게임 나갈려 하니까 사람들이 내주위에 쪼개면서 몰려들면서 “님 닉네임 왜그래요?” 하고 묻는거임
순간적인 나의 솔로몬급 판단력으로 나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정신병자 코스프레를 했다
“사람들이 말을 안걸어줘서 닉네임 이렇게 바꿈 ㅇㅇ” 하니까 사람들이 웃으면서 나보고 같이 놀자고 그랬다
순간 눙물이 왈칵 쏟아질뻔했지만 일단은 사람들이랑 화기애애하게 재밌게 놀고 헤어졌다
기분이 매우 좋았다
나는 학교에서도 그럭저럭 놀 친구 그룹도 있고 같이 씹덕 얘기할 친구도 10명정도 넘게 있다 그치만 그나마 내 친구들에 비해 그나마 상대적으로 정상적인 vr챗 사람이랑 대화해보니까 너무 기분이 좋았다
(물론 나는 정신병자 취급을 당했다)
참고로 필자는 고3 급식충이다 어려서 미안하다.
일단 잡설은 여기까지하고
자 여기서 진짜 존나 빡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게임의 문제점인거 같으면서도 아닌거같은 애매한 좃같은 점이다
#여왕벌 이야기
보통 맵에 들어가면 고추새끼들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섹드립치면서 들어갈수가 있다
근데 어느순간 맵마다 여왕벌 한두년씩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 처음에는 “어라 이런 씹덕겜에도 여자가 서식하네” 하고 신기하게만 생각했다.
보통 남정내새끼들은 어라 신기하네 하면서 무리에 다가가겠지 하지만 나는 살면서 여자아이랑 대화한시간이 총1시간을 넘지가 않는다.
그정도로 여자랑 대화경험이 없는 나는 멀리서 구경을했다.
막 남자들 8명이서 노래부르라고 여왕벌한테 박수치면서 몰아가는데 여왕벌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함
(난 이걸 왜 동물의왕국 처럼 써내려가고있지)
근데 여왕벌이 부르는 노래가 무슨 귀요미쏭 같은 동요느낌의 노래였음 잘부르는것도 아니고 못부르는것도 아니었음
그저 그냥 그런 느낌? 남자들은 4분동안 경청하기 시작하더니 중간중간 이모티콘으로 하트도 날리는거임
(이런 생태계관찰도 은근 재밌다)
노래가 끝났는데 한 10초간 갑분싸 되는거임 ㅋㅋㅋㅋ 아무도 말을 안함
마지못해 어느한놈이 짝짝짝 박수 치길레 다같이 막 박수를 치는거임. 존나 웃겨서 음소거하고 구석에서 짱박혀서 개쪼개고있었음
그리고 막 남자들이 “카와이~~” , “귀엽네” 이러면서 갑자기 보빨을 시전함
그래서 나는 쟤네들이 언제 끝나나 싶어서 그냥 구석에서 조용히 노래 구경하는 사람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음
근데 여왕벌이 갑자기 대화거리를 꺼냈는지 대화하다가 그냥 여왕벌쪽으로 휙 가버리는거임
좀 살짝 기분이 별로였다 그래도 다른사람도 많으니까 멀리있는 다른사람한테도 말을 걸러 감
근데 같이 열심히 잘 노는데 여왕벌이 우리쪽으로 움직이면서 대화하는거임 근데 나랑 대화하는 사람이 여자목소리를 듣고
여왕벌쪽으로 가버림. 나는 또 혼자 남겨져서 쓸쓸히 다른맵으로 이동했지
근데 이런게 한두번 겪으면 그러려니하고 넘어가겠는데 맵마다 이게 복불복으로 있는거임 오늘 게임 처음 2시간 플레이하면서 여왕벌을 5마리정도 보았다
여왕벌이 나쁘다는것도 아니고 따라다니는 놈들도 나쁘다고 말할수가 없다 이건 다 내 개인적인 피해망상이기때문에 내탓이다 하지만
이게 문제점이 아닌거같으면서도 문제점같이 느껴지는이유가 뭐냐면 (개인적으로 봣을때)
이게임을 외국어를 배울려고 하는사람도 있고 나처럼 친구가 필요해서 하는사람도 있고 그냥 유튜브에서 포르투갈 여자애나오는 영상보고 여자만날려고 하는 사람도 있고 하는 목적이
다양한 사람이 많기때문에 딱 이게 이렇다고 판단하기가 미숙한 나한테는 어려웠다
나같은 아싸 새끼들한테는 저런 여왕벌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게 느껴질수도 있다. (물론 같이 여왕벌꽁무니 쫓아다니는 아싸는 예외)
그래서 결국에는 게임 끄고 현타와서 헬스장가서 운동 존나 빡시게 했다 .
여왕벌한테도 화낼수도 없고 거기 따라다니는 남자들한테도 화낼수가 없다. 누구의 잘못도아닌 아싸특성을 가진 내 잘못이다
이게 너무 억울하다
현실에서도 아싸새끼들 10명 모아서 겨우겨우 그룹만들어서 같이 놀고 있는데
인터넷에서도 친구 이렇게 만들기가 어렵다..... 고인물들이라면 모르겠지만 나같은 늅늅이 한테는 여왕벌때문에 진입장벽이 높게 느껴질수도 있다는점이 이글의 포인트다
(개인마다 다다름)
비판 지적 달게 받을게 그냥 하소연이 하고싶었어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