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원래 사람들이랑 친해지는 성격이 아님
중3때는 이미 어둠의 세계로 한참 꼴아박고도 남았을 시기였을때 고백을 받음
걔는 나를 잘 알았지만 나는 걔를 잘 몰랐고
겜중독이라고 가족한테도 미친놈 취급이던 때였는데, 그녀가 날 이해해주려면 힘들거라고 지레 선을 그어버렸음
나는 너무 멀리 가버린 사람이고 누군가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어줬으면 했지만, 그런 사람은 분명 없을거라고 생각함
서로를 이해하려고 하는 과정은 분명 힘들거라고 생각해서 포기했음.
물론 당시 배필3 출시했던게 가장 큰 이유고
요즘 트위터가 어쩌니 하는데 걔는 전형적인 트위터 서식 여덕이었고 내가 통베냄새나는거 알고 고백했었는데
아마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했으면 나도 지금쯤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겟지... 그게 젤 후회스러움
물론 아다못때본게 가장 큰 이유고
이런 성향은 심지어 지금도 그럼
유일한 친구가 "왜 얘네들이랑은 친해질 조금의 노력도 하지 않냐" 라고 물었을때
"걔네랑은 어쩔수 없어. 애초에 한참 다르니까, 누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그냥 불가능한거야." 라고 대답을 했었음
그 친구는 내 그런 태도를 극혐했지
근데 난 아직도 그렇게 생각함
사람과 사람이 다른데... 이게 다른게 진짜 어쩔수가 없어
한번 찢어지기 시작한 오나홀은 아무리 아껴 써도 이미 늦었듯이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균열이 가고 파열되서 쌓아둔 탑은 무너지게 되있는데
그러면 처음부터 좀 다르다 싶은 사람이랑은 거리를 두고 탑을 안 쌓으면 되잖아
솔직히 장난으로 아 쎾쓰해보고싶다 이래도
누군가 고백해온다면 이사람이 비정상인인 날 이해해줄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하게 될거임
아직도 해결은 커녕 세월 지나면 더 심해질듯
타인이 나를 이해해주는걸 애초에 바라지도 않음
이해해줬을 거라고 생각하면 배신당하고
이해해주지 못했을 거라는 전제하에 준비하면 많이 성공했음
여자한테 1번 고백받고 다른 2번은 연락처 받았고
남자한테 2번 고백받아서 찼고
내가 여자한테 고백해본적도 2번 있지만 차임
그래서 실제로 사귀어본 관계는 하나도 없음
연애 불가능한 뇌 구조란게 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