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21년 9월 추석 연휴가 끝나고 모은 용돈으로 뭐 할지 고민하고 있었음
고민을 하고 있다가 유튜브 시청 중에 웬 가격 싼 VR 기기가 있는거임
평소에 전자제품에 관심이 많지만 돈이 없던 나는 오큘러스 퀘스트 2라는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VR를 찾았기에 바로 결제했음
그땐 VR 챗은 생각도 안했고 그냥 소소하게 빝세나 총겜 같은걸 즐길 생각으로 구매를 함
그리고 구매 후 빝세와 파블로브를 즐기던 도중 갑자기 옛날에 데탑으로 잠깐 해본 브챗이 생각이 났음
그땐 급식이 시절이어서 VR도 없었고 데탑으로만 했기에 재미가 없어 잠깐하고 접은 기억이 살짝 났기에
바로 VR챗 설치하고 VR로 해봤음
와... 존나 신세계더라 그래서 혼자 즐기던 와중 겜 정보라도 알아볼까 해서 갤러리를 들림 그리고 갤 번개인가 뭔가가 있다 해서
저댄이랑 어몽어스를 자주 가고 즐겼음
그때 접었어야 했다.
그때 당시 아는 사람도 없었던 나는 그냥 소소하게 번개만 가고 게임을 껐는데 어느날 머리 큰 친구가 됐음
어차피 아는 사람도 없겠다 이렇게 친해지면 다른 분들과도 친구가 될 수 있겠다 싶어 자주 조인도 타고 같이 놀고 그랬음
그러다가 같이 브챗 내에서만이 아닌 다른 겜도 자주하고 많이 친해짐
그러다가 좆같은 사건이 발생 됨
평소에 갤에서 과몰입 과몰입거리는 애들이 많길래 뭔지 찾아본 나는 더욱 궁금증이 심해짐
딱히 혐오 같은건 전혀 없었고 그냥 "아바타가 이뻐서 사귀는거면 여자랑 사귀는거랑 같은거네"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호기심으로 한 번 해보고 싶은 맘이 있었음
그러다가 어느 날 평소에 안먹은 술은 존나 마신 나는 평소에 친했던 걔한테 과몰입 도킹을 박음
걔도 싫진 않은지 과몰입 해주더라 ㅇㅇ
그리고 다음 날 제정신으로 돌아오니 갑자기 과몰입이 시작되어 있었음
뭔가 당황스럽지만 어쨋든 과몰입도 브챗 컨텐츠 중 하나라고 생각한 나는 그냥 과몰입 하기로 했음 ㅇㅇ
그리고 몇달간 잘지내다가 그 친구가 계속 시도 때도 없이 헤어지자 하더라
시작은 내가 했으니 어떻게든 좋게 해주려고 잘달래주고 어떻게든 다시 결합함
주변에는 오~ 시즌 몇호차 재결합 이러고 있고
그러다가 몇번을 깨지고 결합하고 하니까 슬슬 지친거임
그래서 이번에도 걔가 헤어지자 함 이쯤되면 슬슬 과몰입 해봤자 의미도 없으니 그냥 깨지자 함
근데 여기서 또 좆같은 일이 발생
갑자기 갤에 우흥글 존나 싸는거임 내가 깨지자 해서 깨졌으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본인이 깨지자 했으면서 깨지니까 그동안 같이 찍은 사진 올리고 사랑했나봐~ 이지랄을 하니까 어이가 없었음
근데 난 서로 나빠지는건 싫어하는 성격이라 그냥 웃고 넘김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걔도 다른 과몰입 생기고 나는 첫 과몰입이 너무 쌔게 대였기 때문에 과몰입은 안하는 상태였음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놀고 자고 놀고 자고하는 생활이 반복 됐는데
갑자기 지인한테 트위치 인방에 박제 됐다고 문자가 옴 ㅋㅋㅋㅋ
이게 뭔 개소리지 하고 확인했는데 그 친구가 나랑 과몰입하고 있을 시절에 찍은 사진 영상으로 붙혀서 윤도현의 사랑했나봐 뮤비를 만든거임 ㅋㅋ
순간 벙찜 머릿속에서 ??? 이러고 이게 대체 뭐노 이러고 있고 벙찌다가 갑자기 빡치는거임
아는 사람들끼리 그러면 상관은 없는데 이제 연관 없는 제 3자한테까지 보여주니까 열이 받음
인간관계 깨지기 싫었던 나도 존나 화가 나서 따지려고 해도 그 친구는 자고 있는 상태라 아무 것도 못함
결국 개빡친 나는 차단 먹을 각오하고 고로시하고 서로 차단 먹는 차단 엔딩 당함
몇개 빠진게 많은데 이미 지난 일이라 다 말은 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