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챗 한지 이제 한 3일 됐나?
첫날에 어떤 고인물 분한테 엄청 도움 받고 쫄래쫄래 쫓아다녔는데
그 분한테 평소에는 VR챗에서 뭐하세요? 하니까 그 분이 지인들끼리만 들락날락 할 수 있는 방에 초대해줘서 들어가 봄
가니까 열명 넘게 남자 여자들 사이좋게 모여서 풀트로 저스트댄스 하고 있는데 본능적으로 느껴졌음 걍 이 사람들은 사회력 만렙 인싸라는 걸
대화 분위기에서 느껴지는 에너지 자체가 너무 프레시하더라
겜에서만 입 터는 광대나 디지털 인싸가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엄청 잘하는 사람들이라는 게 체감이 확 돼서 조용히 구경하다가 나왔어
퍼블릭방에서 본 사람들은 아닌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뇌절 컨셉충이나 말투에서 -찐-으로 느껴진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원래 이런 겜인가 했는데
그 무슨 영화에서 보면 상류층만 가는 비밀 클럽 갔다온 기분이 들어서 뭔가 마음 속에서 와장창 하고 깨짐
내입으로 말하긴 쪽팔리지만 원래 엄청 커뮤니케이션 좋아하고 과생활 활발하게 했는데 전역 하고 복학 했다가 정치질 당해서 그 후부터 완전 은둔생활했거든
진짜 부랄친구들만 남다보니 대인활동이 확 줄면서 히키코모리처럼 쭉 살았는데 이렇게 살면 안된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음
이제 진짜 열심히 살거다 물론 새로 생긴 목표 1순위는 PC챗 접고 풀트 구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