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당연하지만 여자가 남자목소리 내는게 남목이고, 남자가 여자목소리 내는게 여목임
그리고 이런 이성 목소리를 내는 방법에는 크게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대부분이 쓰는 가성 발성이고 나머지 하나가 진성 발성임.
둘의 차이를 직관적으로 이해시켜주자면
가성은 노래를 부르는 방식으로 목소리를 바꾸는 것이고
진성은 일상대화하는 방식 그대로 유지한 채 목만 조절해서 목소리를 바꾸는거지.
이러한 차이 탓에 가성으로 목소리를 바꾸면 계속 노래를 부르고 있는거나 마찬가지라 목에 부담이 강하게 오는 반면,
노래는 그래도 많이들 불러봤으니 비교적 방법을 이해하기 쉽고 어설프게라도 금방 따라할 수 있어.
노래를 부르는 방식으로 목소리를 바꾸는 것이다 보니 자신 성별 특유의 음색은 그대로 가기 때문에 너희들이 흔히 말하는 트젠 목소리톤이 나오게 되는거고.
때문에 자신의 목소리가 미성인 남자이거나 걸걸한 목소리인 여성은 상대적으로 자연스럽게 목소리가 나와.
반면 진성으로 목소리를 바꾸는 경우 목의 울대(직관적으론 목젖)의 위치를 바꾸고 목구멍을 좁혀서 목소리를 내게 되는데, 이 방식은 자신의 목을 리코더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편할거야.
리코더를 쌔게 불면 소리가 높아지긴 해도 힘들지만, 손가락 운지법을 바꾸면 힘을 안 들이고도 높은 음을 낼 수 있지.
대신 그냥 쌔게 불면 그만인 가성 방식과는 다르게, 진성 방식은 자신의 목을 연주하는 방법을 익혀야 하는거라 훨씬 어렵고
나처럼 목소리 자체를 교정하려는 목적이 아니면 자신의 원래 목소리를 점점 잃어가니까 높이는거랑 낮추는걸 모두 연습해야한다는 문제가 있어
실제로 내 경우엔 10년정도 진성을 쓰니까 원래 목소리 톤이 2톤정도 낮아졌고
그리고 재능빨을 크게 탄다. 목이 길 수록 유리한 편이고.
이제 여목이랑 남목의 난이도 차이 이야긴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장일단이야.
우선 사람들이 남자 목소리로 인지하는 음색과 톤의 범위가 여자 목소리에 비해서 훨씬 넓어.
여자 목소리를 남자 목소리로 오해하는 케이스는 많지만 그 반대는 드문걸 보면 알 수 있잖아?
그래서 여목과 남목의 경우 남목쪽이 훨씬 쉽게 자연스러워질 수 있고, 음성변조만 쓰는 경우에도 여목은 티가 나지만 남목은 눈치채기가 훨씬 어려워
하지만 남목의 경우는 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데, 가성으로 목소리를 낮추는건 높이는 것 보다 훨씬 어려운데다가 목에 부담이 배로 와서 유지가 힘들어.
진성의 경우 남자는 울대 위치를 목젖으로 직관적인 확인과 이해가 가능해서 인지하기 쉬운 반면, 여자는 대부분 목젖이 없어서 울대를 조절한다는 개념의 이해가 훨씬 어려운거야.
정리하자면, 같은 수준의 목소리 변조가 가능해진 경우 남목쪽이 훨씬 자연스럽지만 여목쪽이 연습자체는 훨씬 쉽거나 목에 부담이 덜 해.
그래서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는, 가성의 경우 여목으로 유명한 사람들이 대부분 가성이니 그 쪽을 가보면 됨. 남목은 나도 못 봐서 모르겠다.
진성은 내가 말한 내용 토대로 거울 보면서 울대가 움직이는 걸 보면서 울대를 움직이는 요령을 알게되면 터득이 가능해.
재능충은 딱 3분 걸리더라.
세줄 요약 안 함 귀찮아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