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달라는 글 아님 좆목글임 설명없음 이해안갈수있음 안읽고 뒤로가기 하는걸 추천
지금은 너희들과 념글에 있는 그 사단을 낸 둘을 빼면 새 그룹방을 만들어서 잘 지내고 있어
너희를 초대하지 않겠다고 말을 꺼낸건 내쪽이지만 몇명도 동의해줬어
너는 모델일로 바빴고 우리 그룹을 굉장히 좋아하는듯 보였어
처음엔 좋았지 늦게 들어왔지만 넌 소중한 친구였고 내가 아끼는 이 그룹을 소중히 해준다는게 고마웠어
내가 여자친구랑 헤어졌을때도 얘기 들어주고 그러던것도 고마웠어
그런데 갤에다가 도저히 어쩌질 못하겠어서 부계를 파서 쓴 글을 내 앞에서 얘기하더라
내가 아는 사람들이 내가 쓴 글을 볼 수 있다는건 알고 있었어
다른 사람들한테 위로받으려고 썻던게 아니야 그냥 혼자 앓고 있으려니 너무 힘들어서 감정 쏟아낸거였지
날 배려해주지 않는 것 같았어 괜찮아지려고 노력하는데 자꾸 그 얘기를 꺼내고 내가 유동으로 써도 아이피를 기억하고 있다는둥 내가 여길 감정 쓰레기통 삼지도 못하게 만들더라
너희들이 볼수도 있다랑 보고 있다는걸 뻔히 알면서 글을 쓴다는건 꽤 차이가 컸어 그 뒤로 갤에다가 내 감정쏟아내는짓도 못하게 됐어
그때부터 조금씩 피했던건 맞아
여자친구랑은 헤어지고 그룹의 중심이었던 내가 나가게 되면서 그룹도 흔들려가는것도 전해 들었고 계속 힘들던 와중에 너까지 그러니까 조금씩 정떨어졌었어
정말 피하자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며칠 전 일이야
념글의 그 사건이 터졌던 날 디코 DM방을 파서 사람들이랑 얘기하던중 너가 나중에 들어왔었지
자초지종을 듣던 너는 우리 생각과는 다른 반응을 보여줬어
'그래서 결론이 뭔데?' / '너희들끼리 얘기해서 낸 결론이 있을거 아냐'
마치 남 일을 말하는듯 했어
실제로도 남이긴 했지 그래도 상처받은 애 둘이 같은 자리에 있는데 할 소리는 아니었을뿐더러 얘기하는 도중에도 장난치는걸 멈추지 않더라
화가 나서 너희들을 DM방에서 강퇴시킨뒤 나도 통화를 끊었어
피한 이유는 그거 때문이야
내가 무슨 생각 했는지는 위에 대충 적었고, 너가 궁금해 할테니 이 아래론 근황만 적어줄께
다른 그룹원들이랑은 잘 지내고 있어 요즘 다같이 다른 게임도 하고 있고, 밤 시간대에는 모여서 영화나 애니도 보고 있어
나는 점점 괜찮아지고 있어 하지만 아직 전 여자친구랑 같이 있지는 못하겠어서 너도 알다시피 부캐로 게임하고 있지
전 여자친구한테는 말 안했어 그렇지 않아도 힘들어하는 애한테 나도 힘들어하는걸 더이상 보여주기 싫어서
마주치면 나도, 상대도 힘들고 예전 생각도 나고 하필 닉네임도 서로 맞춤닉으로 변경한지 얼마 안되서 볼때마다 자꾸 생각나서 괴롭더라
지금은 가끔 생각나는걸 제외하면 멀쩡한것 같아
다른 사람들이랑도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려고 하고 있어
그동안 너무 그룹에서만 놀았던것 같아서 여기저기 다니고 있어
감정쓰레기통 노릇도 다시 시작했지 전에는 피곤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내 괴로운 일은 생각 안나게 해줘서 좋더라
다른 사람들이 나한테 얘기해서 나아진다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해
여튼 그래
머리 아픈 상태로 너가 글썻다는 말 듣고 부랴부랴 답글 써봐
정리된 글도 아니라 읽으면서 뭔가 싶은 부분도 많겠지만 적당히 걸러서 읽어줘
디코로 따로 연락은 안할께 만약 너가 내 이런 생각들을 다 알게 된 뒤에도 나랑 얘기가 하고 싶다, 하면 언젠가 먼저 연락줘
잘 지내
결국 피해버렸지만 나도 너희를 좋아하고 많이 아꼈어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