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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트하면 아바타를 내가 직접 움직이다 보니까

카와이무브도 어색한 나는 내가 본연의 나로서 행동해야 된다는것을 당연히 의식하게됨

아무리 귀여운 아바타를 껴도 고졸히키찐따백수야붕이의 행동패턴에서 벗어나질 못해서 어색해짐

그런데 차렷충으로 접속하면 내 아바타는 그저 내가 간단하게 조종하는 3인칭 시점 속의 캐릭터가 되는듯한 기분이 듬

그래서 그 캐릭터가 무슨 귀여운 컨셉을 잡든 내가 하는짓은 아니고, 그래서 좀더 여러사람들에게 접근하고 귀여운척을 할수있게됨

물론 내가 귀여운척을 좋아하는건 아님

오히려 VRC에서도 현실에서처럼 "꾸미는건 인싸들이나 하는거야" 라는 사상으로 촌스럽게 걸치기만 하고 발전이 없이 다니는데

무한히 귀여워질수 있는 VRC이기 때문에 오히려 현실보다도 더 못생긴놈이 주목받지 못하는

외모지상주의의 양극화가 더 심각하게 뼈에 닿는다는걸 깨달아버림

카와이무브를 못하고 금방 아저씨처럼 축늘어지는 나는 차렷충으로 접속했을 때 더 많은 찬사를 받을수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