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고딩때 실친 부랄친구 한 명한테 과몰입 했었음.잘생겼다고는 절대 못하는, 키 작고 많이 통통한 친구였는데. 안경까지 껴서 외모로는 완전 꽝이었음.
근데 내가 과몰입을 함.그때 당시에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과몰입이더라.막 보면 심장 두근거리고, 다른 친구랑 친한 모습을 보면 화났음.진짜 질투라는 감정이 느껴졌었음. 막 술마시고 꽐라 되어 있으면 납치하고 싶을 정도.
시발 지금은 그런 감정 전혀 안 들고,과거의 내가 그랬다는게 역겹기만 한데.그땐 랬음. 고딩때 성장호르몬이 과다분비되서 그런 건가;다행스럽게도, 최대한 티 안 내고 평소랑 똑같이 대하다보니 들키지도 않았고, 2년 지나니 자연스레 사라짐.
별안간 내가 이랬는데.키 작고 많이 통통한, 솔직히 말하면 현실 안여돼한테도 과몰입하고 집착이란 감정이 느껴졌는데.이쁜 아바타 쓰는 애들끼리 과몰입이 안 일어나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함.
그래서 결론, 과몰입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고로 나도 과몰입을 하고 싶다.
극혐이었으면 개추 한 번씩 눌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