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때 친하게 지내던 형이 한명 있었는데
난 그냥 친한 형 정도로만 생각했거든?
그런줄만 알았는데 이 형이 스킨쉽 하던 빈도가 늘어나더니
어느날 나한테 고백하더라
당황하기도 했지만 거절하면 이 형이 다시는 나 안볼까봐
그게 무서워서 수락해버렸다
이 형을 남자로 보는건 아니였지만
난 친구로써 이 형이 좋았고 잃고싶지 않았거든
그렇게 한 한달? 사귀다가 내가 자격증시험때문에
타지에서 하룻밤 묵어야될 일이 있었어
그런데 이 형이 따라온다고 하는거야
여기까진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숙소를 잡아준다고 해서 신경 안썻거든?
그런데 모텔을 예약해 놔서 좀 놀랬어
당황스러워도 난 시험때문에 자야하기도 했고
아직까진 내 몸을 건들이거나 한적은 없었으니까
그냥 모텔에 들어갔지
내가먼저 씻고 침대에 누워서 일찍 자려는데
이 형이 씻고와서 내 옆에 딱 붙는거야
2인용 침대여도 내가 구석에서 자서 자리가 넉넉했는데
굳이 그러는 이유를 잘 몰랐었어
그날 피곤해서 거의 기절하듯이 잠들었는데
자꾸 누가 내 몸을 만지는 느낌이 들어서 깻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 형이 나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거야
나는 놀래서 저리 가라고 소리를 질렀어
그런데 이 형이 당황스러운 표정을 하더니 갑자기 울더라
너도 나 좋아하는거 아니였냐고 그런말 하면서
나는 너무 놀래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어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이 형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표정을 짓고
나한테 달려들어서 내 양 팔을 잡았어
그 형보다 체격도 왜소하고 힘도 약해서
거의 속수무책이나 다를바 없었어
그 뒤로는 일방적이였지
약해서 저항할수 없었고
누가 올까봐 소리도 못질렀고
너무 아프고 도망칠수도 없었어
그 지옥같은 시간이 끝나고나서
그 형은 도망치듯이 나가버렸고
난 다음날 모텔 퇴실시간까지 울면서 밤을 보냈어
당연히 시험은 못봤고
그 뒤로는 그 형에게서 연락도 안오고 볼수도 없었어
지금도 가끔 그 끔찍한 시간을 보내는 꿈을 꾸고는 해
여자랑 노는건 괜찮다가도 남자 앞에서는 얼굴도 못들어
주변에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남자 앞에서 부끄러워 하는 게이인줄 알아
하하 나 진짜 병신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