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난 아픈 사람이랑 마지막으로 대화한게
- 글쓴이
- 엘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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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17 04:41:50
ㅇㅇ | 나도 온라인친구 정리할때 수술한다하고 연락 끊었는데 나 죽은줄 알려나 175.212 | 2019.04.17 04:45:43 |
엘렝 | 존나 죽은줄알듯 | 2019.04.17 04:47:27 |
Wolfs | 죽음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건 남겨진 자들의 몫이더라. 그리고 먼저 간 사람들은 항상 교훈을 남기고는 함. 죽어가며 남긴 교훈이기에 배울 가치가 있지. | 2019.04.17 04:56:52 |
엘렝 | 진짜.. 넘 허전함 | 2019.04.17 04:58:00 |
엘렝 | 있을때 잘하라는 말이 늘 항상 와닿음. 있을땐 당연한줄 알지. 없어지고 나니 그 공백이 너무 큼. | 2019.04.17 04:58:34 |
Wolfs | 상관 없는 이야기지만, 예전에 우연히 만나 잠시 이야기를 한 사람이 있었음. 미해군 함선에서 근무했던 메딕인가.. 의료관련직종 한국계 군인이였음.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나온 그의 이야기 였는데, 자신이 치료를 돕다가 죽은 병사들의 괴로워하는 얼굴이 떠올라서 힘들때가 있다고 하더라구. 조금 우울해 보이길래 위로의 말이라도 하나 하고 싶었는데 딱히 할 말이 없더라.. 죽은 사람은 돌아오지 않으니까. 그래서 대충.. '네가 무슨 짓을 해도 과거는 돌아오지 않는다. 살리지 못 한 병사가 떠오를 때면 차라리 살리는데 성공했던 병사들을 떠올려봐라. 그들은 네게 정말로 감사할 것이다. ' 대략 그런식으로 말했었는데.. 뭔가 딱히 할 수 있는 위로는 없었음.. 그냥 그때 기억이 났다. | 2019.04.17 05:55:25 |
Wolfs | 만약 소중한 사람과의 기억을 기념하고 추억한다면 쓸쓸한 요소를 찾기보다는, 역시 긍정적인 요소를 찾아서 떠올리는게 좋지 않을까 싶음. 누군가 자신을 추억한다면 슬퍼하기 보다는 미소를 띄우며 이야기 하기를 바람할 테니까. 과거는 바꿀 수 없어도 미래는 바꿀 수 있다고 봄. 그 사람으로부터 배운 좋은 점이 있다면 자신의 미래를 발전시키면서 그에게 고마움과 경의를 표할 수 있겠지. 오늘도 힘내자. 행운을 빈다. | 2019.04.17 05:5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