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잘 사용하던 HP MR...
갑자기 15시쯤인가 이상한 느낌이 들더니
아... 2달도 안채웠는데 벌써 부러짐;;
반쯤짜리 MR이 1/4짜리 MR이 된거같았다...
그러던중 살짝 만져보다가 역시나 아닐까
부러져버렸다... ㅆ
와-! 나도 20만원짜리 원반이 생겼다!
라고 할께 아니라 념글대로 따라해봐야겠다.
일단 망할 뚝배기만 남아버린 HP MR...
모르는 사람이 보면 로보캅 뚝배기 가져온줄 알겠다.
코에 있던 고무도 때어버리고
기본폼도 때어버리니 완전 휑 하다
일단 커터칼을 불에 지져서 깔끔하게 도려낸다음
글루건으로 잘 붙혀준다.....
무언가 이상하다 싶었다면 당신은 고수!
이유는 밑에 나옵니다.
뭐...밥 먹고 디시보다가 하다보니 1시간은 훌쩍 가버린다.
아힣힣 잘 되겠지? 하고 끼워보는순간
아이썅.... 씹.... 안들어감
너무 좁게 붙혀놨음 원래있던 좌표값 맞춘다고 볼펜으로 칠해가면서 했더니
글루건이 차지해 버리면서 안맞게 되버림...
혹시 하신다면 최대한 넓게~ 떨어트려서 붙히세요 안그러면
저 처럼 생 노가다를 하게 됩니다.
아휴.... 일일히 다 때어내고 붙혀 있던 찌꺼기들 다 때어내고
손톱은 죽을라하고 몸도 죽을라하는데 그래도 살려봐야지 ㅜㅜ
하는 심정으로 했다.
때어내고 나머지 붙어있는 부분을 안 제거하고 하면 붙긴 붙는데
똑같을 것이다. 웬만하면 다 제거하고 다시 붙히자.
다시 1시간 30분 정도 날려먹으니 그래도 일단은 버티긴 버틴다!
하지만 십... 원래저럼 고정시킬려니 도망가고 난리난다.
그래서
벨트? 끈? 에도 그냥 글루건 떡칠해버렸다.
어차피 고정시킬껀데 그냥 붙혀버리자. 그게 더 안전하다.
착용감은... 마치 뚝배기를 쓰다가 바이브를 쓰는 느낌이다..
머리가 가볍다. 머리교정기를 쓰다가 밀짚모자를 쓴 기분이랄까?
그리고 남은 머리고정은 어따 쓰이냐구?
아주 비싼 원반으로 사용하거나
하이 도모 버츄얼.... 네소베리를 데리고왔다.
머리띠 대신 사용하거나 하면 됩니다.
남들과는 다른 머리띠! 쿠션도 들어있고 남들과는 다른 미래를 앞설 수 있습니다!
개조시킨 HP MR의 착용했을때 모습을 요로코롬 생겼다고 보면 되겠다.
하... 씹 언제치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