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교류회 하나 구상중이어서 어느 맵 가서 맵 주인이랑 이것저것 아이디어 구상하고 놀고있었음
지인 왔길래 인사하고 맞이해줬는데
갑자기 손벌리더니 나한테 반지를 가리키더라?
그래서 난 맨 처음에 아 그냥 악세사리 추가 장착한거 자랑하려고 그런건가? 하고 봤는데
지인이랑 같이 왔던 사람이 아바타 바꾸고는 똑같이 반지 보여줌
이 새끼들 보소?
왜 시발 그걸 나한테 보여주면서 자랑질 하는데?
순간 진짜 칼가져와서 손모가지 잘라버리고 싶었음
그래도 참고 같이 놀았는데 월드 하나 포탈 열고는 따라오라고 하더라
그 월드가 무슨 코타츠있는 작은 월드였는데 커플이 놀기엔 딱 적당한 월드더라
그리고 지인이 그분한테 마이크 안키냐고 몸짓으로 얘기하는데 나 있어서 그런지 못키겠다고 도리질 치더라
나 있으니까 부끄러워서 못키는건가보다 싶었음
암튼 그리 잠깐 놀다가 지인놈이 글로 '나 상대 목소리 듣고 싶어요' 라고 쓰는데
아항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가지고 싶은거구나? 싶어서
일단 웃으면서 아 그럼 전 가볼께요~ 허허허~ 하고 홈으로 설정해둔 인박스로 돌아왔음
그런데 인박스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열받더라?
까놓고 말해서 둘만의 시간 가지고 싶으니 나한테 축객령 내리고 가보라고 한거아녀?
어우 시발 진짜 과몰입 새끼들 이제 내앞에서 염장질 하면 죽여버린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