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데도 올렸는데 여기도 올림.
일단 하이엔드로 데탑맞추고 노트북은 쳐박아둔 아재다
백팩 pc 라는게 1070 들은게 330만원 이상의 가격인데 너무 비싸서
문득 든 생각이 있어서 집에서 노는 노트북으로 실행에 옮겨봄
준비물
1. 970m 이상의 노트북. 내꺼 램만 16gb
2. 윈도우 MR, 내건 오딧세이
3. 백팩. 노트북 살때 준 가방 처박아논거 장롱에서 꺼냄.
가급적 구멍이 숭숭 뚫린 메쉬가방이면 더 좋을거임. 걍 에코백 하나에 구멍뚫던가ㅋㅋㅋ 사실 양파망 매는게 최고지 싶다.
4. 무선 키보드,마우스 (옵션) / 전파간섭때매 블루투스말고 수신기 달린거 추천
근데 없어도 조작 아무문제 없음. 걍 쓱 꺼내서 조작하고 다시 메면 됨.
집에서 부서지면 안되는 것들은 매트같은걸로 가드해준다. 난 애 매트로 했는데, 저런거 3면 있음. 에어컨도 틀어주자. 가방 메면 더울거같으니대충 준비하는데 10분도 안걸림. 그냥 귀찮아서 한쪽만 대놓고 시작
윈도우 MR은 그냥 시작하며 스탠드모드로 설정 대충하면 됨. 방 아무데나 본다음에
가운데라고 설정하고 대충 시작하셈.
노트북 쿨링모드로 팬 틀어놓고 MR for VR 실행한후 가방에 넣음. 지퍼들로 가능한 위는 열어둠
당연한거지만 화면 덮으면 절전모드 들어가지않게 윈도우에서 설정하고 덮어야한다.
실제구동중. 선 사진에서는 길게 나왔는데, 빵끈으로 그냥 묶어서 1m 이내로만 만들어도 됨.
일단 뒤에 있으니 선의 존재가 아예 안느껴짐.
무게도 가벼웠음. 내거가 스펙상 존나 3년째된 17인치 모델이라 3키로정도인데. 요즘 게이밍 노트북은 1.8kg 대도 있는거로 암.
VRchat 실행 여기서 부터 저기까지 실제로 걸어서 가봄.
약간 체감보다는 천천히 걸어가긴함.
스틱은 아예 이용안함. 빙글빙글 360도 720도 돌아도 보고
여기저기 방 이동해봄. 그래도 거울보니까 자연스럽게 걷더라.
거실끝부터 끝까지 걸었는데, 5m 이상? 근데 일단 vrchat 개인룸이 더 큰건지.
게임자체를 이런걸 상정 안하고 만든건지. 비율이 적게 매칭되어있는건지. 암튼 자이로만으로는 방의 반정도에서만
자유이동이 가능했음.
가방에 넣었는데도 블투 잘잡혀서 트래킹 잘됨. 페이데이랑 더 랩도 해봤는데 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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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갑자기 꼴려서 있는 장비로만 0원들이고 한거 치곤 괜찮았음
굳이 고가 백팩pc는 살필요 없는듯. 걍 컨셉작품으로만 나오고 곧 사라질듯.
어차피 무선이 나오면 백팩 pc 자체도 거추장스러울뿐임.
2년넘은 노트북과 mr 조합 + 집에있는 배낭으로 무한 룸스케일 구현함. 오큘이나 바이브보다
설치가 존나 선하나로 간편한 mr만 가능한 응용인듯.
이론적으론 야외에서도 무한 룸스케일이 가능. 다만 현재나온 게임들은 이런걸 상정하지않은걸로 보임.
조금만 HMD가 이동해도 실제와 같거나 더 많이 걷게 해줄 필요성은 느낌.
장점
- 노트북이 등에 메니 생각보다 거의 부담이 안 됨. 에어컨 켠 기준으로 땀흘리지않고 쾌적하게 30분정도 플레이함.
아마 더 가벼운 백팩 (메쉬형태 또는 구멍뚫어서 자작하거나) 양파망을 메거나, 최신 노트북 경량화 된거 쓰면 나을거임.
삼성 오디세이 z 시리즈 노트북은 쿨링 시스템 죽인다던데 그냥 그자체를 백팩 pc로 쓰면 될거같음.
- 짧게 선이 곧바로 뒤통수 쪽으로 가방에 쏙들어가니, 선의 존재를 거의 느낄수 없음.
- 약간의 걷는 충격이어도 노트북 렉안걸리고 무딜레이, 블루투스 트래킹 데탑에 쓸때와 99% 같은 수준.
단점
- 10분 사용기준 배터리 15% 소모.. 실 플레이 가능시간 1시간 예상.
(단 내 노트북 샀을때는 고사양 게임시 2시간이라고 공식스펙엔 나와있었는데, 3년간 오버워치 배그 존나 실사용했던 모델이기때문에 감안해야함)
- 모니터측을 등에 대고, 방열판을 바깥쪽으로 하면 등은 전혀 덥지않음.
다만 가방에서 꺼낼때 노트북이 뜨거워서 비명지름. 차라리 중고나라에 팔아주지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말하는듯함.
수명을 고려하여 막 굴릴 노트북으로만 하셈. / 물론 내가 걍 5면이 꽉막힌 가방 대충 써서 그럴수도 있음. 노트북 자체가 어차피 키보드, 모니터측이 아닌
덮어도 outer 측으로만 흡기 배기를 하니, 솔직히 백팩 pc 안사도 이자체로 100% 같은 쿨링을 돌릴수있음. 오히려 공중에 매고, 모니터는 꺼져있는 상태니
양파망 형태 가방만 쓰면, 책상에 두고 쓸때보다 더 시원하게 유지될수도있음.
기술적으론 이렇게 체감상으론...
- 사실 이건 VR 자체의 본능적인 문젠데
아무리 자유 룸스케일이라도, 본능적으로 집안 물건 부술까봐; 내가 어디 부딪힐까봐 쫄려서 자유롭게 행동하기 힘듬.
이건 VR 자체의 한계라고 봄. 완전 무선이 나오더라도 있을수 있는 경계심... 외부 카메라를 2nd 스크린으로 인게임에서 조그맣게 보는 기능이
2세대 무선 VR에 나오면 이런 벽에 부딪히는 공포감은 덜할듯.
- 큰 창고나 존나 큰 남는 방 가지고 있는 북미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총질은 이걸로 용감하게 하고 놀만함..
근데 하더라도 벽에 매트는 대야겠지.
- 실제 캐릭터 적으로 3m 이동하더라도 2m정도만 이동한 느낌이 듬.
이건 인게임 자체의 자이로 설정 탓도 있겠지만... 실제보다 적은 비율로 이동하는 느낌이 들어서 감질맛 나긴함.
- 이미 출시되어있는 게임들이 이런 경우를 상정해서 게임 디자인이 되어있지않음.
아무리 룸스케일이어도 어느정도 적당한 주변 범위 안에서 엄폐하거나 총을 쏘게 되어있고.
그래서 이렇게 실제 걷는거보다 캐릭터가 덜 나가는 느낌이 들지않나 싶음.
- 결국 게이머의 특성상 아날로그 스틱으로 조작하는게 익숙하고 좋을수도 있음.
둔한 아재 움직임이 아닌, 군인의 빠른 움직임으로 이동하는게 게임상으로도 유리.
(다만, 내가 스카이림은 없어서 실험해보지 못함, 근데 그래봤자 무한히 눈가리고 걸을것도 아니고
룸스케일이래봐야 '룸' 이다. 진짜 무한히 가상에서 뛰어다닐려면 소아온에 나온 신경접합 풀다이브 아니면
근본적으로 힘들지않을까 싶네ㅋㅋㅋ 아니면 하이테크 업체 시연장 같은곳에 있는 이동하는 바닥을 걷는 방식을 쓰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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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팩 pc가
- 더 강화된 쿨링설계
- 어쨌든 깔끔하게 일체형, 멋진 (?) 디자인
- 몇몇 모델들은 2개의 배터리를 전원이 끊기지않고 갈아끼우는 기술을 탑재하여 실제 2-3시간까지 플레이가능하긴 함.
근데 그가격 주고 사느니 데탑도 놋북도 아닌 포지션이라서
업소가 아니면 실제 사실 분이 많을까싶다. 그마저도 노딜레이 4k급 전송 무선기술이 보급되면 다 사장될텐데 뭐.
어쨋든 있는 물건들로만 해본 재미있는 실험이었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