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좀 오그라드는 글이라 먼저 스스로에게 팩트 하나 박고 시작하겠음 ㅋㅋㅋ
" 응 ㅋㅋ 어차피 할 놈들은 이딴거 쓰지도 않고 잘 해 ~ 이딴거 쓰는 애들특) 얼마 못감 ㅋㅋ "
그렇게 회의감 든 지 일주일 지나고 이번 주가 2주짼데
오늘 시험이 하나 있었단 말이야 ?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의 학생들이 쉬는시간마다
" 야 몇번 풀었어 ? 아 그거 개어렵지않냐 ? 누구한테 물어보지... "
이런 느낌으로 공부얘기를 많이 했었단 말이야
그런 대화를 들으면서 나는 더더욱 남은 3년을 못버틸거같다는 생각이 든거야
그래서 아예 그냥 올D 나오더라도 어떻게 꿋꿋이 다니고
마지막에 졸업요건 토익점수 ? 그런거만 맞춰서 졸업하는게 가능할까 이런생각도 들고 ...
근데 그렇게 해서는 내가 못버티겠더라고 ,
공부하는데도 수업이 어렵다거나 과목이 어려워서 오는 회의감보다도
남들 다 공부 해보겠다고 하는데 그 사이에서 " 응 난 공부 안할거야 " 하면서 느끼는 자괴감이나 소외감이 더 크겠더라고
그리고 지금 공부하기 싫고 , 어렵다고 포기하면
대학 졸업하고도 여러가지 공부가 있잖아 ? 그런거까지 다 부정하겠단 의미가 되버려서
진짜 그러면 그럴수록 더 깜깜한거야
그래서 지금 당장에 내 마음이 편하려면
결과가 어떻든간에 공부를 한다고 앉아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렇게 하지 않고 공부를 아예 접어버리면 남은 3년을 못버티겠더라고
공부하는 목표가 자기 꿈을 위해서는 아니지만
나름의 목표가 생긴 셈이지
남은 3년동안 내 멘탈이 버틸려면 공부를 하는게 맞겠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간에 걍 공부를 해야지 멘탈이 버텨질거 같다
사람마다 케이스가 다 다르겠지만
나같은 경우는 결국 공부하는 쪽이 안하는 쪽보다 상대적으로 멘탈이 안깨지는 쪽...
그렇다고 최근에 방황한것에 대해 후회는 하지 않음
분명 이번에 방황하지 않았다면 언젠가는 비슷하게 혹은 더 크게 방황했을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