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그녀는 브얄챗에서 만났어...
처음에는 그냥 지인으로 가끔 노는 정도였는데
어느날 내가 고민상담하러 가서
서로 진솔한 대화를 나누다보니
그녀의 진지하고 새로운 모습들을 처음봤어...
그때였지...내가 그녀에게 반했던게...
그 후로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니 너무 잘맞고...
어느 날 새벽까지 대화하다가 내가 고백을했어...
그녀는 흔쾌히 받아주더라.. 너무 고마웠어....
내가 남중 남고 공대 군대 나오고
지금 직업도 여자와 관계가 없는 직업인지라
내 여자 지인들은 브얄챗 밖에 없었고
사귄 것도 이게 처음이였어... 너무 행복하더라 ..
서로 사귀면서 이런저런 일도 있었지만..
그래도 잘 풀리고 그랬는데....
어느 날 부터인가... 그녀가 나를 대하는게
조금씩 차가워지더니...
나를 신경쓰고 챙겨 줄 자신이 없다고하면서...
나한테 너무 미안하다더라...
나는 늘 괜찮다고 했지... 그녀에게 상처주기싫고
잘해주기로 다짐했거든 ...
내 여자만큼은 어떻게든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어...
하지만 말은 저렇게 해도
나에게 말 못할 이유가 있는 것 같아...
저렇게 말한 이유도 나한테 상처주기 싫어서
본인을 깎아내리면서 말한 것 같아....
분명 내 뭘 잘못한 것 같은데...
말을 안해서 잘 모르겠지만...
직감상 내 잘못이 맞는 것 같더라고....
뭐 여튼.... 그녀가 울면서 너무 미안하다
좋은 오빠 동생 사이으로 돌아가자하는데...
계속 매달려봤지만 너무 아파하더라...
나도 너무 아픈데... 끝내 그녀를 놔버렸어....
사랑도 처음이고 이별도 처음이라
너무 아프고... 그녀와 같이 있으면 집착할 것 같고
그녀를 보면 계속 신경 쓸 것 같아서...
그녀와 속한 그룹도 다 나가버렸어... 그 중에
초창기에 브얄챗 했던 친구들 그룹도 나가버렸지....
그녀를 더 아프게 해버렸어...
그 후로 하루종일 그녀 생각만 나더라고... 미치겠더라
일하다가 울기도 했어....
그 중에서 그룹에 혼자 남겨진 그녀 생각에
너무 미안하더라 ...
퇴근하고 집에와서 친구들이랑 얘기하다가
진짜 펑펑 울었다...
사랑하는데 자존심이 어딨겠냐 싶어서
마지막으로 솔직하게 내 마음을 전했다
붙잡지는 않았고.... 내가 나간이유와 너무 미안하다고...
너무 붙잡고 싶었지만....아파할까봐...
하.... 진짜 미쳐버리겠더라
여튼 지금은 ... 그래도 서로 풀 건 풀었는데....
좋은 오빠 동생이야...말이 쉽지...
말도 못 걸겠더라...
헤어진지 몇 일 안되긴했지만
진짜 지금도 미쳐버릴거같고
너무 허전하다...
맨날 아침저녁으로 서로 안부 인사하다가...
지금은 아무것도 안하니까.. 이상하더라...
이런거 뿐 만 아니라 그냥 모든게 다...
너무 이상하고 허전하고...미칠 것 같아.....
하...시간이 약이라곤 하는데....
나는 약이 들기에는 좀 오래 걸릴 것 같다......
사랑했고 미안했다.......
더 잘해 줄 걸.... 징징 대지말걸...
집착하지말걸....
너무 후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