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핵때문에 서로 이야기하고있던때임. 그러던 중 한놈이 월드에 들어옴. 자신이 어떤 [스캐너]프로그램을 가지고있대.
핵때문에 민감하고 하다보니 얼떨결에 얘를 믿게됨. 그리고 이제 아바타나 닉네임을 하나하나 스캔을 돌려본대. 그러면 몇몇 해커가 그걸 썼는지, 그리고 아바타를 몇명이 뺏어가서 쓰는지 알 수 있대. 난 약 120여번 스캔당했고, 아바타를 가져다쓰는애는 없다네, 그때부터 좀 수상했었음. 바로 조금전에 핵 테스트한다고 내 거를 한명이 잠깐 복사했었거든, 다만 이건 타임렉이니 싶었지. 하여튼 여기까진 걔를 믿고있었어, 그리고 자신이 핵방지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고 하네, 그래서 난 마지막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그걸 알아내면 부디 갤에 올려주길 바란다 함. 그리고 친추를 받았지.
그리고 얼마 뒤 배빌런(핵사태로 피해 본 피해자, 핵을 어떻게든 잡아볼려고 혈안이 됨)을 만나러 갔는데 거기서 이 친구를 내가 불렀어. 인바이트로. 그런데 뭐라고 해야하지 짜증내는 기분을 풍기면서 한숨도 푹푹 쉬는거임. 태도가 거만한게 느껴졌다. 하여튼 이제 스캔 돌린다면서 별별 괴상한 숫자들 말하고, 배빌런 아바타 스캔하면서 "...하나"해서 별로 안배꼈네 하니까 "둘 셋 넷 다섯 여섯" 이 떄 오글거려서 미치는줄 알았다 솔직히.
그 때 뭔가 번뜩였어, 이새끼를 역관광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일부러 크래시를 유도함. 껐다킬수있는 캠프파이어가 있는 맵인데, 불을 껐다켰다를 빠르게 반복하면 다 팅기거든. 그리고 다시 다같이 접속하고 그놈도 따라들어왔음.
그리고 나는 슬쩍 가서 그놈한테 물어봤지. "야, 이거 왜이래? 누가 공격한거 아냐?" 이러니까 "하... 그런거같다. 지금 IP추적중이야"이러는거임. 그래도 일단은 확신을 가지기 전에는 뭐라 안하려고 아직 대기했어. 그리고 얼마 지나서 다시 물어봤지, IP추적 됐냐고. 그랬더니
" 초코(예전에 배빌런 아바타 핵하고 지금도 핵하고있는 핵쟁이), 초코랑 IP가 똑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래서 역전재판 왜하는지 알 수 있었던 귀중한 순간이었습니다. 웃고싶었지만 이제 면전에서 웃진 않고 "그렇군, IP가 뭔데?" 하니까 한동안 얘가 대답을 못하고 버벅임.
그래서 "IP영 못알려주면 어쩔 수 없지만.. 혹시 시작이 4야?" 하니까 "어 맞어!" 이러는거임.
그리고 내가 xx.xxx아니냐 하니까 그게 맞다고 하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거 내 집 IP거든ㅋㅋㅋㅋ 사실 내가 초코였던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걔도 눈치챘는지 슬쩍 오더니 이만 다른데 가봐야겠다고 함. 그래서 빠이빠이해주고 보낸 다음 언프렌드 블락 바로걸었다. 후시발ㅋㅋㅋ KONA X.X.X 이런식으로 버전명 붙이고 버전명 바꾸고다니는 앤데(스팀계정이라 언제 닉바꿀지는 모름) 하여간 허세가 한가득 들어찬 친구임.
하여간 걔때문에 시간을 많이 낭비한 다음에 어느정도 진지하게 대화를 했음, 핵에 너무 집착하니까 저런것도 꼬이고 하는거라고, 그래서 이제 스트레스프리를 위해 핵에 대해서는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정도만 하련다~ 내 범위 벗어나는 짓은 이제 지침.
세줄요약
1.KONA X.X.X(스팀계정이라 X안의 숫자가 바뀜) 라는 프로그래머를 자칭하는 유저가 아바타 스캐너가 있어서 핵을 잡아낼 수 있다고함.
2.일부러 맵 오브젝트로 맵을 크러시 시켜서 튕겨봄.
3.핵쟁이 공격이라고 함 ㅋㅋㅋ 언프렌드 블락 빠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