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이지만 오늘 있었던 일을 몇 자 적어볼까해.
오늘도 어김없이 브알챗에 들어갔어.....
vr을 사용하고 들어가지....
나는 두 번 이상 만난 사람이 없기 때문에 친구 목록이 의미가 없었어. 그래서 항상 퍼블릭에 있지.
늘 혼자 다니며 지나가는 사람에게 손 펴며 인사하는 게 고작이었어..
그래도 그 정도면 vr을 산 이유도 충분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지나가는 거에 만족했지
물론 같이 대화할 사람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사람을 만나기 위해 여기 오는 것이고
매일 그렇게 아무도 만나지 못한 채 1,2주일이 흐르지..
항상 이런식이야.
내 주위엔 아무도 없지
늘 있던 일이라 익숙하기도 해.
인사를 해도 그 때 뿐이지 이후에는 아무것도 아니었어.
모자로 면상을 가려도 아무 반응이 없더라.
나란 놈은 그런 존재인가 했지
옆에 가지 못하고 멀리서라도 보는 것도 괜찮더라. 저렇게 대화할 상대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역시 오늘도 이렇게 끝나는구나......
4시간은 돌아다닌 거 같애..............
그래서 마지막으로 맵 한 번만 더 둘러보고 끄기로했지.
그런데 나와 같이 혼자있는 분이 있더라. 그래서 사진 한 장 찍었더니 소리가 들렸는지 나를 봤어.
그리고 그걸 계기로 드디어 말동무가 생겼어!!
사진도 여러장 찍었찌.
두 시간은 대화한 거 같아.
오늘 정말 재미있었어....... 생판 모르는 남하고 이렇게 오래동안 대화해본 게 언제적인지 모르겠다.
물론 친추 목록에 있는 사람과 두 번 만난 적이 없는 나는
친구 추가에 대해 회의감을 느껴서
친추요청은 하지 않았지만
너무너무 좋았엉.
혹시 아무리 열심히 해도 말동무가 생기지 않는다고 해도 결국 나처럼 어디선가 만나지 않을까...
너무 기죽지 말고 다들 열심히 해보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