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Chat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푸른 새벽이 실망과 같은, 차가운 바람을 몰고오면
떠난이들의 마지막 모습이 떠오른다

내게 불현듯 찾아온 공허함이
떠난이들이 내게 남긴 마지막 마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꾸만 불안감이 더해
끝을 준비하는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좋아하는 그들에게, 웃는 모습이 아름다운 아이들을 위해
공허함보다는 그리워지면 볼 수 있게 월드를 만들고
나를 그곳에 눕히는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
내가 하고있는것이
혹시모를 마지막을 준비하는것이
그들의 심장에 못을 박고있는건 아닌가, 무섭다고 말하는 그들에게
말없이 떠난다고 말하는것은 아닌가
내 자신이 무서워지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