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긴글에오, 맞춤법 틀렸을수도있어오, 글 잘 못써요 이해해주세오]
VR챗 200시간 정도 한 청정수에오
시작한 지는 2주 좀 넘었어오
제가 여기에 글을 쓰게 될 줄 몰랐는데 쓰게 됐네오
제 말투가 왜 이런지는 모르겠어오
VR챗은 지인을 통해 알고는 있었지만, 관심이 없어서 하진 않았어오
근데 할 것도 없고 해서 유튜브 보다가 영상을 보게 됐는데 할 것도 없는데 해볼까! 하고 해봤어오
첫날에는 이 게임을 시작할까 말까 엄청 많이 고민했어오
적응을 잘 할 수 있을까…. 잘 친해질 수 있을까? 막 이랬는데 큰맘 먹고 실행했지오
실행하고 로그인하고 이케이케 하고 확인 언제 뜰까 하고 기다리는데 안 떠서 껐다 키고 해서 들어왔어오
저는 유튜브 가이드 영상을 보고 시작해서 아바타 월드라든가 설정은 쉽게 했어오
맘에 드는 아바타를 고르고 한국 사람이 많다고 들은 그 사쿠라 맵이였나 사쿠라를 먼저 갔어오
가서 뭘 했느냐
멍때렸죠 뉴비인 제가 말을 어케 겁니까…!
그러다가 인싸무리중 한분이 저보고 공포맵 갈건데 같이 가시래요? 라길래 얼떨결에 따라갔어오
처음엔 깜짝 놀라서 그 자리에 굳어있었는데 무서워서 사람들 따라다니면서 돌아다녔는데 진도가 안 나가니깐 몇 명 나가더라고요 저는 끝까지 쫓아다녔는데 결국 깼어오!
그리고 해산하고 뭘 했는지는 기억이 안나오 헤헿
그리고 저는 0.5개국어 이기 때문에 한국 사람이 많은 곳을 갔지오 신사맵이요! `그 신사` 라는데 무슨 말인지 아직까지 모르겠어오..
귀여운 아바타를 끼고 돌아다니면서 무리에는 못 끼니깐 혼자 있는 분들에게 말을 걸거나 행동을 따라 하거나 관심을 끌 만한 행동을 하면서 친해졌어오
이 방법 말고는 친해지는 방법을 모르겠어오..ㅠㅠㅠㅠㅠ
이케이케 평화롭게 친해지면서 3~4명 정도 같이 다니면서 그랬어오
저는 모르겠는데 사람들이 제 목소리가 나이랑 안 맞게 성숙하고 말하는 게 차분하다고 하고 그러더라고요오
나이를 말하면 안 믿거나, 놀라거나, 다른 사람들한테도 물어보거나 이런 반응들 이었어오
이 반응을 보는 게 재밌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사람들이랑 얘기할 때 할 말 없거나 나이 물어보는 타이밍이 오면 "저 몇 살 같아 보여요?" 이렇게 말을 했어오
평소와 같이 어떤 분에게 저 말을 했는데 이러더군요.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어우 난 이런 사람 싫더라 나이 물어봐 놓고 높게 말하면 뭐라 뭐라.." 이런 식으로 말씀하셔서오..
상처를 받았어오…. 그런거 아닌데오..! 저기오..! ㅠㅠ 저는 그대로 도망쳤습니다오..물론 나중에는 친하게 지냈습니다오..상처는 받았지만..
그런데 말입니다오 이때부터였던것인가오 자신감? 자존감? 이 점점 낮아지더라구오
시작한지 정말 얼마 안됐을 때는 말도 잘걸고 나름 친화력도 좋고 잘 웃고 그랬는데 말이에오?
요즘엔 그러지를 못해오..
신사, 사쿠라가 사라지고 화본역이란 곳이 떴다며 다들 그곳을 갔지만 저는 가도 적응을 못하더라구오
그래서 여러 월드 돌아다니면서 나중에 00 님이랑 와야징..이러면서 방랑자(?) 생활을 하며 가끔 인사하러 화본역가고 외에는 잘 안갔어오
월드 돌아다니다가 혼자 여유를 만끽하면서 노래도 듣고 감상도 하면서 잠수아닌 잠수를 하는데 가끔 지인분이 오셔서 " 왜 맨날 혼자 있어요?" 라든가 "자신감을 가져!"
라든가..혼자 있는게 안쓰러웠나봐오..
그래서 몇일간 그런 말들을 들어오다보니 열심히 활동을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오 그래서 오늘! 바로 오늘! 저녁 화본역에 들어갔지오
사람많은곳은 잘 못낄것같아서 처음 딱 뜬곳이 사람도 별로 없고해서 들어갔지오
근데 이미 대화를 나누고 계시는 중이셨고..어케 대화를 끼지..해서 귀여운 아바타를 찾으려 거울앞에서 아바타를 바꾸면서 고민하고있었습니다오
한 아바타로 딱 바꿨는데 뉴비분이 "어? 브로콜리다" 이러셔서 저는 다른 아바타로 바꿨다가 이 아바타를 끼고 얘기하러 갈려고했는데오..
옆에 얘기하고 계시던 좀 해보신것같은분이 "블락해야지" 이러시더라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아바타가 크고 귀엽고 그랬지만 핵이 있는지는 모르겠고! 없을거라 생각하고오 렉걸리는게 아닐텐데오..근데 블락해야지 네ㅔㅔ? 블락이요? 갑자기 그런 말을 들으면 상처 받는다구요ㅠㅠㅠ 여린 마음을 가져서..말인지
사실 마지막 위에 두줄 얘기하고싶어서 처음 시작한날부터 쓸데없이 얘기한것입니다오..길었죠? 죄송해오
그리고 다른분들이랑 얘기하고싶은데 낄수가 없어오 이젠 친해질수없는 병에 걸린것인가오..
지나가다가 어떤분들이 싸우는걸 들었는데 한분이 상당히 공격적으로 말하셔서 다툼이 일어난것같은데 그런분하고 만나게 될까 봐 말도 잘 못걸겠고 허휴ㅠㅜㅜ 처음에 시작할때 패기 어디갔을까오 찾아줄사람..
요즘 재미가 없는데 재밌는 월드라든가 혼자 즐길 수 있는 월드 없을까오! 아니면 저랑 친구할사람..? 없겠지오 죄송합미다오
그냥 속상했던 걸 글로 쓰고싶었고 어쩌다가 이곳에 올리게 된것!
블락을 먹었을지도 모르게 된 계기를 준 아바타 입니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