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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 좋아

작년 7월에 처음만났으니까 좀 됐네

처음엔 그냥 친구의 친구였어

그냥 친구추가하고 몇번 조인 타서 놀았고

장난도 치고 공포맵도가고 udon월드도 같이가고

그러다가 내가 디코 알려달라하고

디코로 인겜약속도 잡고 만나고 하니까

누가 고백한건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과몰입하게 됏어

처음엔 진짜 좋았지

서로 부얄수면도 하고

통화하면서 꽁냥되기도 햇고

나는 풀트도 아니엿지만

그래도 좋아해줘서 나도 좋았고

고마웠어

근데 나한텐 안어울리는 상대였나봐

8월이 되고

점점 대화할때 서로 이모티콘만 쓰고

부얄챗에서도 안보고 통화도 잘안하게되고

애초에 상대가 묵언이였기도 했고

내가 부얄챗을 잘안켜서 그런건가

아니면 내가 뭘 잘못했나

물을 틈도없이

생각 할 틈도없이

내가 어떻게 할 틈도없이

잠수이별을 당했어

감정이란게 처음이랑 똑같을순 없지만

그래도 서로 좋아했으니까

이런식의 이별은 상상도 못했는데

처음으로 과몰입한거여서

더 슬펐는데 밉진 않더라

요즘엔 그냥 사진저장용 디코로쓰고있음

글 다쓰고나니까 개부끄럽네 올리고 자살함

사랑했다 씹빨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