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요약있으나 의미없으니 걍 다보셈
아마 1월이였을꺼야 뭐 나도 브이알챗을 복귀한지 거의 5개월이 다 되가고, 풀트래킹도 사고 해서 점점더 즐겁게 하는시절이였는데,
그때당시 과몰입에서 깨져서 상처받은지 얼마안되서 그냥쫌 침울해있었어
그냥 그런느낌으로 오늘도 뭐하지~ 하면서 술꺼내고 마시면서 열심히 브이알하고있는데 뭔가 갑자기 딱 그타이밍에 아 저번에 누가쓰던 아바타 페이버릿등록하러 가야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퍼블릭 아바타월드로 갔어~ 다들 알꺼야 블랑챗 아바타월드였는데 거기 가니까 아바타 보려고 놀러온 흰색 파랑색 네임태그 친구들이 있더라구
내가 텐션이 좀 높은편이고 술도마셔서 좀 ㅋㅋㅋㅋ 두명 괴롭히면서 놀았는데 한명이 여자더라구 좀 조용한편의 친구였는데 난 성별안가리고 조용한친구 괴롭히는거좋아해서 열심히 괴롭혔어 ㅋㅋㅌㅋ 그러다가 내가아는 다른 풀트래킹유저가 들어와서 그친구 괴롭히고~ 솔직히 조금 호감이가서 그 여성인친구한테 계속 관심 표하고 그러다가
친구하게됐지 이날이 첫만남이였는데 굉장히 뭐랄까... 평범하지는않았는데 ㅋㅋㅋ 음 뭐 그래 재밌게 친구가되었다! 라고 이야기하고싶어! 지금부터는 A라고 부를께
그때부터 접속하면 가끔식 찾아가서 인사를 돌리게되었는데 참 재밌는게 사람은 많이사귀고 볼일이라는게, 지금껏 브이알챗을하면서 음 20명정도의 여성유저랑 친구를 했었는데 유독 A가 나랑 이야기할때 죽이 잘 맞고 서로 좋아하는게 비슷하더라 그때 당시에는 사랑이라고하기보다는 좋아하는느낌이였을 뿐이였지만 어쨋든 이야기하고있으면 이야기가 끊기지않는점이라던가, 서로 성격이 비슷한건아닌데 이야기를 받아주는 느낌은 비슷해서, 서스럼없이 대화할수있다던가 하는점에서 많이 호감을 느낀거같아. 뭐 이렇게저렇게해서 한 2주정도 걔속 친해지게되었고 ~~ 1월말에
병1신같이 일끈나고 마침그날 호가든이 500미리에 2천원이더라 솔직히 개꿀이자나 ㅋㅋㅋㅋ 그거 사가지고
집에가서 술처마시고 들어가서 퍼블릭신사에서 A보고 인사하다가 뭔가 삘받아서 고백을했어ㅋㅋㅋㅋ 술쳐마시고 고백하는게 최악인걸 내가 분명알고있었을텐데ㅋㅋㅋㅋㅋㅋ 맵, 분위기, 상황 모두 최악인상태에서 최악의행동까지 했으니 지금생각해보면 진짜 답없는데 A도 뭐 나의 이런 이상한점도 좋아해주는친구라서 내가 그랬던거같아 그래서 그때 A는 "후회할짓 하지말고 빨리 자세요~" 라고 말했었는데 솔직히 술마시고 고백했어도 대충 느낌알잖아 여기서 그냥퍼자면 좀;
남자로서 쫀심상한다 맞제?
ㅋㅋㅋㅋㅋㅋ그래서 내가 니좋아하는거 진짜면 어쩔껀데 술마셧다고 내진심이바뀌나 막 이런식으로 말했는데
아 쫌 그렇다 걍 ㅈㅅ 지난일이니까 이렇게 웃으면서말하는거지 그날봤으면 좀 역겨울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말하니까 얘가좀 생각을 하더라. 일단 서로 호감이 있는건 아니까 나도 질렀는데, 솔직히말해서 진짜 최악이다. 내가생각해도
그래서 A가 생각좀하다가 받아주긴했는데 내일 다시이야기하자했어 ㅋㅋㅋㅋ 나는 모쏠이니까 이게 그린라이트인지아닌지 솔직히좀 구분이안가더라
하...좀 고민하다가 술도마셧으니 h방갔다가 잤음
아니 h방안가면 잠이안와서그런거임 아니 쨋든 신경쓰지마셈;
그래서 다음날도 일끈나고들어가니까 있더라고 ㅋㅋㅋ 내가 필름이 끊긴건아니니까 이제 말했지 어제일기억하냐고 ㅋㅋㅋㅌㅋ 잘 기억한다고 이러면서 이제 막 어제꺼는 노카운트해야하나~ 뭐 이런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A가 나한테 좋아한다고 사귀자고 고백을했어. 고맙더라 이런나라도 좋아해준다해주니까. 진짜 모쏠이라그런지 더 뭔가... ㅋㅋㅋㅋ 그랬어그냥
뭐 어떻게보면 어제내행동이 남자답다고는 못한다 그치
연애못해본 남정내가 하는 실수를 진짜 하나도빠짐없이 다 첨부해서 고백했으니까. 근데 사람이란게 이런걸 좋아하는사람도 있더라
꼭 남자답고 멋있는것만을 좋아하는게아니라 진짜 나같이 쑥맥에 부끄러워하는걸보고 좋아하는사람도있고, 조용하고 순수한사람을좋아하는사람도 많고 그러니까
나만의 방식이 중요한거같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되서 카톡교환하고 사진교환하고 그랬다 그날은 새벽까지 카톡하고 보이스톡하느라 잠못잤지뭐~
그때부터 더 붙어있게되고~ 한때 브이알챗갤에 성인애착유형검사 라고 뜬적있잖아 자기가 그 타인부정 본인부정 뭐이런거 나오는거~ ㅋㅋ웃긴게
걔랑나랑 둘다 본인부정 타인긍정이였어 이게 그거다 약간 뭐라하지 상대방이랑 내가 완전히 친밀해지지않으면 안돼! 이런느낌 약간 스토커같다고 할 수도있고,
집착증이 심하다고할수도있다. 근데 이게 A랑 나랑 서로 집착하게되니까 완전 좋더라 내가 A를 생각하면 A도나를 생각해주고, A가 부담될까봐 새벽에 카톡안하고있다가 새벽에 카톡넣는거 불편하냐고 물어보면 똑같이 너는 안불편하냐고 불편할까봐 카톡못하고있었다고 하는 답변이 돌아오기도 한다던가 참 좋더라 내 제대로된 첫 VR연애가 나랑 이렇게 성격이 잘맞으니까 그냥 오래갔으면좋겠고 그리고 그거있잖아 첫 연애하는놈들 ㅋㅋㅋㅋ 막 몇년후에 결혼할지 몇남몇녀 애낳을지 생각하는거 ㅋㅋㅋ 그짓거리하고있더라 내가 ㅋㅋㅋ 좀 부끄러운데 그냥 그런생각을할정도로 아꼇고, 미래까지 책임지고싶을정도로 좋았어 그렇게 거의 몇주가 더 지났고 한달쫌지나서
내가 현실에서 보자고했어. 부담스러울까봐 거절당해도 별말안하려했는데 너무 흔쾌히 수락을해줬어. 자기도 보고싶다고. 와주면 고맙다고하길래 흐.. 남자가; 이런거들으면 솔직히 ㅋㅋㅋㅋ 가만히못있는다ㅋㅋㅋ 바로연차쓰고 이빨금니하고 토요일날 KTX타고 A가 있는곳으로갔지 아 금니한건 이뻐보일려고가아니라걍 그날 이빨치료했는데 20만원 무보험으로 돈나가서 빡쳐서 기억나서적은거임 개소리해서 ㅈㅅ ㅇㅇ ㅋㅋㅋ갔는데 솔직히 나 현실 데이트처음이였다. 근데 옷같은건 좀 좋아해서
나름 꾸민답시고 셔츠 니트에 코트입고가고 막 비비크림바르고 얼굴 흉진데다가 여드름패치붙여서 안보이게하고 좀 이상한짓도 많이했다 쨋든 그렇게해서 만낫다
만낫는데 VR챗보다 진짜 너무 너무나도 너무나도 더좋더라. 손과손을 맞잡았는데 온기가느껴진다는게, 서로 커피한잔하면서 기대고있는것만으로도 두근두근한다는게, 바다를 서로 바라보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다는게 다 너무나도좋더라. 그렇게 1박2일동안 데이트를했어. 스퀸쉽도 많이했는데 오글거리니까안씀 ㅋㅋㅋㅋㅋ
어쨋든 지금은 여기까지야~ 인생살면서 사랑이라곤 해본적도없는놈이 VR에서 첫 연애를해보고, 현실에서 만나서 첫 데이트를해보고, 그냥 나에게있어서 브이알챗은
그냥 애들이 웃자고하는이야기인, 브얄챗은 인생이다 라는 말에 동의하게해준거같아 ㅋㅋㅋㅋ
좀 오글거리지만 난 인생은 우연의 연속이다라는말을 참 좋아해. 그때당시의 일련의 우연적인 행동이 겹쳐저서 서로 만나게된거고, 고백하고 그랬으니깐말이야
그때당시의 행동이 없었더라면 난 아직도 솔로일꺼고 사랑이고뭐고 그런걸 앞으로도 느낄수나 있었을까
여기까지!
그리고 내가 글쓸때 쫌 이야기하는듯한느낌으로 적는데 ㅋㅋ 보기불편했으면 미안타~
근데 지금 여기까지 거의 한시간동안 적었는데 팀장님한테 안걸림 ㅋㅋㅋ
3줄요약
1. 모쏠아다 글쓴이 우연히 퍼블릭에서 여자랑 친구함
2. 진짜 행동도 어리숙하고 하는짓도 이상해도, 이런걸 좋아하는 친구들도 있더라. 꼭 이케멘처럼 하고 누구를 꼬시려할필요없다.
애초에 그렇게 거짓의 자신으로 꾸며서 만나면 오래갈 수 있을까?
3. 많은 사람과 친구가되고,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면 언젠가 사귈수있다. 과몰입상대랑!
추가: 내가 좋아하는 보다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랑 사귀는게 난 개인적으로 좋다고생각한다
이거 과몰입하다 몇번 깨져봐서 ㄹㅇ 내가알음; 나를 좋아하는사람은 결국 나에게 맞춰주고 나도 좋아하게되는거같음 진짜 아 이사람은 아니다 하는경우가아니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