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몰입 하는 사람들 보면 어떻게 그렇게 상대한테 집중하고 잘 대해 줄 수 있는건지...
나는 절대로 그렇게 할 수 없을것 같아서 요즘 항상 고민이 되
날 좋아해주는 여자애가 있는데, 요즘 애가 나한테 너무 과몰입을 하는것 같아서 계속 걱정이야.
이전에는 그래도 친구들도 보러다니고, 자기 놀곳도 찾아다니고 그랬던 애인데...
최근에 보면 나 야근하고 있으면 들어가지고 않고 있다가 나 일 끝나면 그때서야 들어오고
그게 아니면 혼자서 나랑 같이 갈 월드 찾아 돌아다니는게 대부분이더라...
저번주에도 계속 야근 많아서 접속을 늦게 했었는데
그때도 나한테 준다고 아바타 만들면서 새벽까지 계속 기다리다가 내가 일 끝나니 바로 VRC 접속해서 나한테 오는거 보니까 뭔가 너무 미안해져
분명 같이 있으면 즐겁긴 한데...
내가 저 만큼 상대방에게 집중을 할 수 있느냐고 하면 그렇지 못해서...
평소에도 보면 내가 친구들 여럿 만나러 다니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애 입장에서는 말도 안통하는 외국인 친구들 사이에 떨어트려놓고 몇시간 동안 방치하고 그런적도 많아.
옆에서 말도 못알아 들을텐데 그냥 가만히 있는것 보면 차라리 다른 곳에 놀러 갔다 왔으면 좋겠는데 그러지도 않고 있으니...
그렇다고 둘이서만 있기에는 내가 사람들 보러 돌아다니는걸 너무 좋아해서
그건 안될거 같아. 차라리 과몰입 할 수 있는 성격이면 모르겠는데 말야.
다들 즐겁고 같이 노는게 좋은데... 왜 과몰입을 하고 한 사람한테만 저렇게 집중을 하는걸까.
예전에 재미있게 놀던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너무 달라진것 같아서 그것도 너무 슬픈거 같아.
으 내가 진짜 어떻게 해야하지...
정말 착한 애이고, 힘들때 도움도 엄청 많이 받았었는데... 내가 더 해줄 수 있는게 뭔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