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커 구매와 함께 고프로 체스트는 배송이 왔었지만.. 아쿠아봉봉도 제대로 구매하지 않은채로, 작년 여름에 바다에서 신고놀던 아쿠아슈즈 꺼내서 대충 케이블타이로 둘러 쓰고 있었어요.
오늘 간만에 휴무가 생겨서 맘먹고 다이소 가서 좀 꾸려와봤습니다.
혹시나 저 같은 초보자분들이 참고하실 수 있도록 굳.이. 후기를 써보자면...
1) 다이소 아쿠아봉봉 + 볼트(★★☆☆☆) : 가장 간단한 형태로 너트만 잘 조이면 트래커가 헛도는 일은 없지만, 신발 사이즈에 따라 발등이 볼트 머리에 찍히거나 트래커가 많이 흔들리는 편입니다. 여러 구멍에 넓은 판을 덧대어서 작업할 수 있다면 좋을 수도 있겠네요.
2) 다이소 발목 보호대 + 다이소 양면테잎(4p)(★★★★☆) : 집안에서 신발 신는 게 정말 마음에 안들었는데 접착력도 생각보다 강해서 너무 만족합니다. 격한 동작에는 떨어질 수 있을만큼의 접착력은 아니기 때문에, 바늘/실을 이용해서 테이프를 보호대 천에다가 단단히 고정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격한 동작은 잘 안하기 때문에 이대로도 만족스럽고 생각보다 흔들림이 거의 없습니다. 중앙 볼트만 조이는 것보다 넓은 면적에 벨크로가 부착이 되니 훨씬 더 고정이 잘 되는 듯 합니다.
무엇보다 의도치 않은 발목 보호 효과로 편안함이 상승, 아쿠아 봉봉과 달리 땀을 흡수해주고, 물빨래도 가능하니 일석 이조...
원래 vrc를 주력으로 하려고 기기를 구매한 게 아닌데, 돌아보니 vrc를 제일 많이 하네요.
26시간 뉴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