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글을 잘 쓰질 못해서 미안하다 미리 말 하고 적을게
아마 이제 딱 1년정도 지난 일일듯
유튜브에서 vrc영상보고 시작해서 100시간정도 했을때 그녀를 만났었지.
vrc를 처음 시작해본다는 그녀와 대화를 하고 친해지는데는 그렇게 오래걸리지 않았었음 그녀는 일본어로 대화하는게 익숙해지고 싶어서 vrc를 시작했다 했고 주로 월드를 탐방하며 구경하는걸 좋아했었음. 나도 그런 그녀가 좋아졌고 접속하면 항상 그녀가 접속중인지 확인해보고 따라가고 와주고 그렇게 지냈는데
주로 평소에는 신사맵이랑 니어오토마타맵에서 대화했는데 퍼블릭에서 얘기하며 놀때마다 주변에서 한 두 명씩 다가왔고 그러다 다같이 노는 그룹이 만들어졌음 .
나 포함해서 다섯 여자 셋 총 8명 정도의 그룹이였음.
그때부터 항상 그들과 어울렸고 나중에는 서로 카톡으로 톡방도 파고 여러 월드 돌아다니면서 놀았음.
근데 나만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남들 앞에서 좋아하는 사람 티 안내는게 되게 괴로운 일이더라
그룹이 생기고 그 친구들이랑 노는게 절대 싫은건 아니였고 오히려 친구가 돼줘서 너무 고마웠지만 그녀와 대화하며 노는게 예전보다 눈에띄게 줄어든건 너무 슬펐었음.
그러다 언제 거리가 가까웠던 나랑 그녀랑 다른 남자,여자 그룹
이렇게 넷이서 만나보자해서 만나서 논적이 있었음.
그 날 뒤로 그녀가 정말 주체가 안될만큼 좋아지더라
내것만으로 하고싶었고 항상 그녀와 있고 싶었음.
근데 나와 다르게 인싸였던 그녀는 누구하나 안빼고 좋아해주면서 챙겨주는 우리 그룹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였음 그때는
그리고 일본어를 잘하기 위해 시작한 그녀는 일본어를 잘하는 우리 그룹의 한 남자랑 자주 대화를 했었고 며칠뒤에는 그 둘이랑 붙어있는 시간이 더 많더라
나는 그게 정말 너무 슬퍼서 눈앞이 흐릿해졌음
그 뒤로는 그룹에 같이 있어도 예전처럼 편하고 즐겁지 않고 불편한 가시방석에 앉아있는 기분이였던거같음. 내가 마이크를 키는 시간은 줄어들고 그녀한태 인바이트 오는것도 어느순간부터 오지 않게됐었음.
그게 너무 힘들더라 그래서 '에이 거지같은 랜선친구 안해먹고 말지 ' 라고
혼자 정신승리하며 vrc를 삭제했다
톡방도 나갈까 고민하다 내가 나가면 분위기를 흐리게 될게 분명하니 개인적인 일때문에 접속이 뜸해질거 같아 라고 말을 해두고 냅뒀음
톡방에는 항상 그들이 같이 찍은 vrc스샷들이 올라왔고 나는 애써 신경 안쓸려하면서 현실 친구들이랑 롤 배그 옵치만 하며 보냈었음
그러다 언제 그녀한태 카톡으로 연락이 오더라
이번주 토요일에 만날 수 있냐고
나는 놀랐지만 침착하고 당연히 만날 수 있다했음
그리고 토요일날 만났음
예전에 만났을 때처럼 놀려고 만난건 아니란걸 알고 있었음
꽤 늦은 시간에 만났고 놀건 아니니 때문에
지하철역 근처에 있던 룸카페를 갔었다
왜 요즘 접속 안하냐고 묻더라
거기서 널 좋아하는데 같이 있으면 내가 힘들어서 라고 말할순 없으니
일때문에 바쁘다고 했지
근데 거짓말하지 말라더라 일부러 안 들어오고 있는거 안다고
오프라인해두고 게임표시 꺼놓으면 모를줄 알았냐고
놀라긴했지만 그 뒤에 변명은 하지 않았음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봤고
오버워치 레벨 올라있는거 보고 눈치챘다더라....
그러고선 이렇게 말했었음
너 나 좋아하는거 알아. 그렇게 오래 알고 지냈는데 모를리가 없잖아.
나도 너 진짜 좋아해. 근데 그만큼 같이 지내는 친구들도 좋아해 그래서 너처럼 티 낼수가 없었어. 그래서 오히려 널 좀 피했던거 같아. 미안해.
라고 그녀가 말해주더라
진짜 기쁜맘도 있었지만 너무 창피했었음
나만 힘든게 아니였는데 도망치는걸 택한 나랑 다르게 그녀는 그러지 않았으니깐
그래서 그 날 뒤로 우리는 사귀게 됐었지
그룹친구들한태는 비밀로 하도록 하고 예전처럼 지내자 하고 헤어졌었음
예전 사진 보다가 생각나서 이렇게 글 썼다 ...
그 뒤 이야기는 담에 이어서 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