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과몰입하는 일본분이 계신데 아무래도 상대분이 일본사람이고 서로 멀리 살다보니 발렌타인데이 당일날 초콜릿을 주고받는건 조금 무리인거같다싶더니
오늘이 발렌타인데이라고 나를 위해서 어제 밤을 새서 아바타 복장(메이드)도 새로 만들고 자기가 すうぃーつ(sweets) 한 느낌으로 꾸몄다면서 어떻냐고 하시길래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고 답했다..
서로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보니깐 내가 일때문에 힘들었다고 저번에 말했다면서 이번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해서 너가 힘들고 지친것을 자신이 응원하겠다는 마음으로 만드셨다는데 일중인데 진짜 울컥했고 너무 감동받았다...
내가 일본에서의 すうぃーつ 한 느낌이 뭔 지 몰라서 예를 들어 어떤건가요? 하고 조심스럽게 물어봤는데 사진 하나를 보내주셨다.
私はこんな感じwww
(나는 이런느낌ㅋㅋㅋ)
답을보고 깜짝놀랐지만 내 반응을 보고 너무 좋아하시더라..
그리고 오늘 저녁에 퇴근하고 되도록 빨리 들어오시라면서 아직 자기는 더줄것이 남았다고 했는데 너무 기대된다..
이번에 일본분을 통해 느낀거지만 물질적인 선물보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어떤 무언가를 만들면서 자기의 염원을 불어넣는것 이게 진짜 선물인거같다..
이전에까지만해도 선물이라는게 그냥 주고받는걸로밖에 생각했는데 나의 큰 착각이었다..
현실에서도 이런의미의 선물도 받기도 힘든데 값진선물을 받은거같아 너무 과분하고 오늘을 위해 노력하신걸 생각하니깐 설렘까지 느껴진다..
나도 퇴근하고 선물을 준비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