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갤 구경하다가 마늘보쌈 이야기 보고 오늘은 이거다!하고 마늘보쌈 먹기로 함
근데 대형마트 가니까 보쌈은 없고 족발만 있더라고
뭔가 찜찜하지만 이거로 대체하자 싶어서 사옴
![](/api/file/21668819)
그래서 사온 재료들
족발 배추 마늘 미림
쌈장이랑 버터 설탕은 집에 있어서 있는거로 썼어
근데 시작부터 찜찜한 예감이 맞아떨어짐
![](/api/file/21668820)
이집 족발이 진짜 더럽게 달라붙고 느끼하고 맛없었다는걸 8개월만에 기억해낸거야
8개월동안 피해다녔는데 또 속았네
![](/api/file/21668821)
존나 맛없으니까 ㅈ발이라고 할게
여튼 이 ㅈ발을 촉촉하게 만들기 위해서 쪄줌
그나마 ㅈ같은 맛이 빠지고 부드럽게 잘 떨어지길 바라는 생각에서 해봤어
무슨 면보 그런거 없고 키친타올 깔고 그위에 그냥 올려버림
![](/api/file/21668822)
마늘보쌈의 마늘소스?를 찾아보니 재료가 별거 없더라고
기름두르고 꿀 마늘이라는데 꿀같은거 없으니 설탕뿌리고 마늘넣음
근데 찜찜한 예감이 또 생기더라고
![](/api/file/21668823)
몰라 일단 볶아
![](/api/file/21668824)
버터 없는줄 알고 또 샀는데 냉동실에 저만하게 한덩이 남았더라
자르기도 애매해서 그냥 던져넣음
그런짓은 하지 말아야 했는데..
![](/api/file/21668825)
?
![](/api/file/21668826)
버터가 녹으면서 한강물이 되어버림
저거 다 졸이려면 마늘 색깔이 변할까봐 적당히 졸여줌
![](/api/file/21668827)
시벌 기름둥둥
마늘탕소스 완성
![](/api/file/21668828)
쪄낸 ㅈ발은 건져내고 알배기 씻어서 담고 마늘탕소스랑 같이 올려봄
미림? 몰라 술대신 마실까
친구들이 프라이빗에 가있어서 신사에서 혼자 쓸쓸하게 먹는다
![](/api/file/21668829)
쪄낸 ㅈ발에 마늘소스 얹어 먹어봄
소스가 원래 이렇게 단가?
설탕을 너무 많이 넣었나봐
ㅈ발의 ㅈ같은 냄새는 쪄도 안빠지더라고
그래도 잘 떨어지니 그냥 있는대로 먹음
아 존나 먹기 싫다
재료비만 15000원이야
그냥 사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