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들이 다 가고 피곤한 상태에서 브알챗을 늦게나마 켜서 하려고 하니
피곤함이랑 분위기를 너무 잘타는 멍청한 성격탓에 잔잔한 배경음악 깔린데서 있다가
우울해져서 여러 생각이 다 들기도하고 그냥 울고 싶어서 혼자 그냥 다른 월드갔었음
평소에도 그냥 부정적인 건 쌓아두는 편이다 보니 막상 울고 싶어도 별 생각만 다 들고 울진 못하겠더라...
그래서 그냥 앉아서 편하게 쿠션하나 끌어안고 망상에 젖어있었는데
알게된지 그렇게 오래되진 않은 묵언 친구가 와서는 갤에 글 보고 왔대서 조금 놀라긴 했다
어디서 갤을 한다고 듣긴 했었는데 누가 찾아올 거라고 딱히 생각 안했었는데 말이야...
그래서 무슨 말을 하기도 뭐하고 파티클팬으로 슥슥 적어가면서 위로해주는데
내가 바보라서 무슨 말을 해야 될지도 잘 모르겠고 어떤 반응을 보여야 될지도 잘 모르겠고
나한테 조금 과분한 게 아닌가 생각도 했는데
결국에는 나 걱정해주면서 와준거라서 정말 고맙기도 했고 다른 생각이랑 좀 겹치면서
머리가 하얘져서는 그냥 눈물이 나더라
펑펑 운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눈물 뽑아내니까 쌓인 거 날려버린 기분이라 후련하기도 하고
기분도 풀리긴 했다
그 와중에도 나는 뭐라고 말해야할지 몰라서 어버버하고 바보 같지 진짜루
뭐라고 말해야될지 모르겠어서 고맙다고만 여러 번 말하는 내가 부끄러웟어ㅜㅜ
바보 멍청이라 스샷 찍는 것도 까먹고...
나는 내가 봐도 말도 잘 못하는 바보인데도 챙겨주러온 그 친구가 정말로 진짜로 고마웠고
누가 나를 위로해주러 왔다는 게 정말 기뻤다
가능한 뭔가 노력이라도 해봐야지...
그리고 그 뒤에 어찌저찌 다른 친구랑 셋이서 핑크 이스케이프가서 핑크모드 문제 풀다가 잠시 메뉴창을 열었더니
주황색이 되있더라
한 거 라고 해봐야 원래 있던 아바타에 표정 몇개만 넣어서 수정하고 재업로드 한 거 뿐이고 플탐만 채웠는데...
아직은 뉴비로 있고 싶어...
두서없고 정신없는 글 읽어줘서 고마워
다들 푹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