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Chat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제 목
일반 vrc 동접자 수에대한 잡설과 이모저모.
글쓴이
ㅈㅇㅁ
추천
19
댓글
18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vr/10730
  • 2018-06-01 02:30:18
  • 115.93




사실 통계수치만으로 봤을때 VRC의 전망은 그리 좋진 않다.


비록 피크 5~7000을 유지하는 게임은 스팀 전체를 놓고 보아도 상당히 드물고,

VRC와는 경우가 많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매치메이킹 큐가 돌아가는 게임들의 경우는 2000명만 있어도 커뮤니티를 유지 할 수 있다는걸 생각해보면

VRC의 현 상황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지만 스팀 출시 이후 꾸준하게 유저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기때문이다.

VRC는 발매 후 단 하나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유저수의 증가를 겪은적이 없음. 줄곧 감소하기만 했다. 이에는 VRC라는 게임 자체가 가진 진입장벽과 허술하게 만들어진 클라이언트, 그리고 그에 동반되는 허술한 SDK로 인해 컨텐츠의 확대 및 재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 등등이 있음. 따라서 VRC는 누군가, 혹은 어느 회사가 작정하고 경쟁해서 찍어누르려고 마음만 먹으면 쉽게 대체당할 수 있는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



는 위 통계와 IT 개발업계 종사자로써 바라보는 게임 클라이언트의 완성도 등을 바탕으로 지껄여본 좋게말하면 고찰, 나쁘게 말하면 뇌피셜.





거무튀튀하고 어두운 이야길 했으니 좀더 희망적인 이야기를 해볼까?


위에서 나는 VRC가 유저수 반등을 딱 한차례 겪은 바 있다고 했다. 유저수가 증가한다는 것은 그 게임을 몰랐던 사람들, 혹은 그 게임을 알았지만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사람들, 한때 그 게임을 즐겼지만 모종의 사유로 게임을 그만두었던 사람들이 게임을 다시 플레이하기 시작했다는거다. 그 사람들이 게임을 플레이하게끔 만드는 강한 끌림의 요인이 있었다는거다.


일단 아레의 네 스크린샷을 보자.




위의 그래프에서 언덕 하나는 그 주의 주말 접속량이다. 보면 꾸준히 감소추이에 있던 유저수가 두차례에 걸쳐서 수백명의 동접자 차이를 보이며 반등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분명 위에서는 '한 차례' 유저수 증가를 겪었다고 했는데 왜 갑자기 두번이 됐냐면 나는 이 두차례의 유저수 증가를 한 사건의 연장으로 보기 때문이다.


내가 그래프위에 찍어놓은 날짜를 잘 확인해보자. 4월 1일부터 8일, 4월 29일부터 5월 6일이다.


이 날짜에 무슨 의미가 있냐면, 이 시기는 바로 그 유튜버를 지금의 인지도로 끌어올린 예의 포르투칼과 하후항하와의 동영상이 업로드되고 한국 인터넷 세계 여기저기 퍼져나간 그 시기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즉, vr챗의 유일무이한 유저수 반등을 이루어낸건 너희 한국놈들이다. 젠장할.


동접자 4~500명이라는건 맨날 동접자 수 만~수 배만 짜리 탑티어바라기인 한국놈들 입장에선 와닿는 수치가 아닐수도 있으나, 중소 게임의 입장에서는 그 게임을 못해도 일년은 먹여살릴 수 있는 숫자임. 동접자 4~500명이 절대 인구 4~500명이 아님을 생각하면 어마어마한거임. 그것도 세계 각국이 아니라 단 하나의 단일국가에서 VR이라는 접근성 최악의 컨텐츠를 메인으로 삼는 게임에 이정도까지 몰려든건 확실히 예삿일은 아님.


딱히 그 유튜버를 추앙하고자하는 의도는 없지만, 즉 다른 누군가가 똑같은 일을 했어도 나는 같은 말을 했을거란 이야기인데,

그양반은 확실하게 VRC와 VRC를 하는 유저들이 지향해야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지 않았나 싶다.




그냥 그렇다고. 아침에 회사에서 일하기싫어 감성터지는 김에 써갈겨봤음.

xx 아아... 한국인이라니.. 우리가 어찌 알았겠는가... 183.96 2018.06.01 02:31:52
ㅇㅇ 좀 더 노오오력해서 영업해라! 220.123 2018.06.01 02:38:42
아델리펭귄 더좋은 VR게임 나오면 거기로 이사가면 그만이지 - dc App 2018.06.01 02:40:00
BEll 2018.06.01 02:49:46
김끄리 개인 스트리머의 영향이 엄청남 그거때문에 흥할수도 망할수도 있는거지 2018.06.01 03:00:58
MANKALO 한국인 많이 보이는게 그냥 기분탓은 아니었고만 2018.06.01 03:10:03
Seal 2018.06.01 03:19:44
하벤하이드 추세에 띠리서 유튜버들도 많아지고 영상들도 많아지고있어서 다른건 몰라도 한국에선 더 늘어닐수 있을수도 - dc App 2018.06.01 03:21:24
러닝머신러닝 아직 얼리엑세스란걸 감안해야됨 223.38 2018.06.01 03:40:01
ㅈㅇㅁ ㄴ얼리억세스는 면죄부가 아냐. 일반 유저에게 자유로운 접근이 허용된 시점에서 그건 이미 발매 한거나 마찬가지임. 중요한건 얼리여부를 떠나 게임과 유저는 개발자가 놓지 않는이상 항상 변화와 개선에 열려있고 개발자와 유저들이 이 게임을 놓아버리지 않기위해 니즈를 어떻게 충족시켜야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그 방향을 한국유저의 대량 유입사건이 제시하고있다는거지 223.38 2018.06.01 04:09:11
MANKALO ㄴ어떤 방향을 제시했다는 것인지 설명좀 부탁할 수 있을까. 브알챗이 주기적인 업뎃덕분에 한국유저가 늘어났다고 봐야하려나? 2018.06.01 04:23:13
ㅈㅇㅁ ㄴ사실 좀 많이 개인적인 생각 섞인거고 복합적으로 보는 면이 있어서 딱 이거다 라고 간단하게는 설명하기 힘듦. 하지만 적어도 한가지 확실한거는 VR챗이 기존에 한국에 대중적이지는 않았어도 아얘 안알려져있던 게임인것도 아닌데 그동안은 줄곧 무관심으로 일관하던 한국인들이 주기적인 업뎃에도 불구하고 줄어들고 있던 유저 이탈을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대거 유입된는데에는 그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고, 이것이 바로 유저의 니즈이며 이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건이 VR챗에 충분히 있다는걸 그 유튜버양반의 동영상이 증명하고있는거지. 115.93 2018.06.01 04:33:09
ㅈㅇㅁ ㄴ좀 비약시켜서 단적으로 보자면, 그양반 동영상 코멘트를 보면 일상물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다는 말이 언제나 달려있음. 세계적으로 혐오사상이 퍼져나가고 다른사람과, 팀원과, 나와, 급기야는 인공지능이랑도 경쟁하느라 지쳐가는 게이밍 문화의 흐름 속에서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게 뭘지 상상하는건 전혀 어려운게 아니잖아. 이런게 니즈인거지. 115.93 2018.06.01 04:35:58
ㅈㅇㅁ 이런 니즈를 개발사가 파악을 했다면 그 니즈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개발 방향성을 잡는게 개발사의 몫이지만 알다시피 VR챗은 개발자가 의도한 컨텐츠를 소비하는 게임이 아니라 유저들이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즐기는 게임인지라 기획적으로 이걸 유도하고 제어하기가 마땅치 않은 면이 있음. 그래서 VRC는 개발자 뿐만 아니라 유저들 개개인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 이 관점에서 보면 그 유튜버양반의 영상은 또한 '여러분, VRC에서 (외국인 친구들과)놀떄는 이렇게 놀면 이렇게 재미집니다.' 라는걸 제시하는 가이드의 역할이기도 함. 물론 많은부분에 편집이 가해져서 좋은면모들만 보여지는게 있기야 하겠지만 적어도 사람들이 그런 모습들을 꿈꾸게는 해주잖아. 꿈꾸는 사람은 그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 되어있음. 115.93 2018.06.01 04:40:29
ㅈㅇㅁ 그러면 개발사가 해야 할 일은 그 유저들이 꿈꾸는 VR의 모습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보호하기 위한 기술적 절차와 토대를 마련해주는게 됨. 여기에는 아주 당연하게도 아바타 복사핵 같은 자잘한 보안이슈부터 지랄맞은 월드 SDK의 접근성 개선같은 기술적인 면 뿐 아니라 유저들의 커뮤니티와 연결성을 강화해줄 수 있는, 서드파티를 포괄하는 기획적인 장치 및 컨텐츠가 있을 수 있음. 115.93 2018.06.01 04:43:25
MANKALO ㄴ개인적으로는 이색기들이 자기네들이 만든 월드 샘플을 그냥 뿌렸다면 훨씬 좋아질거라고 생각한다. 이 게임은 유저의 니즈를 유저가 충족시켜주는 게임인데 그 기반이 되는 월드가 중요하단 말이지, 매번 수다만 떠는것도 그야 좋지만 난 여행을 좋아했었음. 그런데 특이한 것이나 유용한 것들은 전부 vrpill월드에나 있고 다른 월드들은 그걸 하위호환으로 배끼는 정도임. 이색기들 폐쇄적인거만 좀 개방하면 충분히 좋아질텐데말이야 2018.06.01 05:00:15
ㅈㅇㅁ ㄴ맞아. 그런부분까지 포함해서임. 아주 정확하게 봤음. 115.93 2018.06.01 05:04:32
ㅇㅇ 무료게임이다보니 어찌보면 어쩔수 없는 늦은 업데이트와 개방성... 개인적으로 기본으로 제공하는 맵들에는 전광판이랑 풍선같은 거 띄워서 광고붙이고 수익창출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가끔함 117.111 2018.06.01 06:56:25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225463 일반 브얄챗 존잼이네 2 카스테라 2019-07-19 0
225462 일반 잘자요 공주님 1 tntnt 2019-07-19 0
225461 일반 ㅇㅇ아나도 목솔리 귀엽웠으면 4 ㅇㅇ 211.36 2019-07-19 0
225460 일반 ㅇㅇ아앙ㅇ흑앙ㄱ ㅇㅇ 211.36 2019-07-19 0
225459 일반 오늘도 새로운 만남을 가지러가볼까 루나 58.148 2019-07-19 0
225458 일반 하이드 아바타 당할때마다 기분 더러움 8 Woodie 2019-07-19 0
225457 일반 블렌더 자동저장되는거 있음? 5 포동포도 2019-07-19 2
225456 일반 화본역인데 화장실 옆자리 울고있음 1 ㅇㅇ 121.132 2019-07-19 0
225455 일반 포테코 개야한 옷으로다가 갈아입혔다 ㅇㅅㅇ 1 아저게안맞네 2019-07-19 0
225454 일반 바이오 하자드 KEAP 2019-07-19 3
225453 일반 그리운 사람들 바텐더 2019-07-19 0
225452 일반 아바타 만들고 vr끼고 하는데 문제가 생겼다. 2 ㅇㅇ 125.191 2019-07-19 0
225451 일반 다키마쿠라같은거 팔데없나 1 고닉처럼보이게하기 2019-07-19 0
225450 일반 txd 파일 ㅇㅇ 121.132 2019-07-19 0
225449 일반 실친한테 양심고백함 6 헌책 2019-07-19 0
225448 일반 친구랑 싸웠다 2 ㅇㅇ 125.179 2019-07-19 0
225447 일반 오늘은 아주 슬픈날이야... 3 혀뇽 2019-07-19 0
225446 VRC일기 금일의 VRC 일기 10 Byanka 2019-07-19 0
225445 일반 오늘의 만족샷 3 tntnt 2019-07-19 0
225444 일반 져스트 H파티 가는방법 없음 1 ㅇㅇ 223.33 2019-07-19 0
225443 일반 다들 잘자 1 써피 2019-07-19 0
225442 VRC일기 추억 3 차가운가을비 2019-07-19 0
225441 일반 vrc 6일차 6 기타 124.51 2019-07-19 1
225440 일반 퍼지 꾸미고 싶다 4 아루라테 2019-07-19 0
225439 일반 나랑 친구좀 해줄사람 12 제로 2019-07-19 3
225438 일반 아 시바 ㅈ됬네 롤 닉 못바꿈? 7 양산형이세계물 2019-07-19 5
225437 일반 오늘 한 일 발도참 2019-07-19 0
225436 일반 그냥 바디 매쉬 지우는게 뚜따 젤편함 1 고인물이아닌1달차뉴비 2019-07-19 0
225435 일반 이게 케모노 갱인가 먼가냐 5 ㅇㅇ 1.245 2019-07-19 1
225434 일반 이런거는 어뜨게 만드는거야 3 ㅇㅇ 14.34 2019-07-19 0
225433 일반 2660 폴리곤 바디 완성 7 쿰척쿰척 2019-07-19 0
225432 일반 갤주쉐이더커미션도받음? 1 ㅇㅇ 117.111 2019-07-19 0
225431 일반 오늘의 브알챗 4 도카이비 2019-07-19 0
225430 일반 vroid oz 합작품 해보고왓다 3 꿀뚤 2019-07-19 0
225429 일반 놀로 풀트래킹 질문 2 오큘놀로 49.165 2019-07-19 0
225428 일반 오늘 만든 미쿠아바타 망.. 2 구케 2019-07-19 0
225427 질문 자꾸 총알 파티클을 웦드로 설정하면 팔을 안따라와요..... 23 doggggggggy 2019-07-19 0
225426 일반 님들 vr살껀데 뭐살지추천좀 1 ㅇㅇ 175.223 2019-07-19 0
225425 일반 이거진짜 친구메모기능있어야한다 1 SEGAMI 2019-07-19 0
225424 일반 휴 한발 뺐다 3 뉴깐담 2019-07-19 1
념글 삭제글 갤러리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