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시작 뭐 어떻게 해야댈지 몰라서 바로 본론으로 드갑니다.
한 11월? 쯤에 아는분이 friends of Guest 방으로 칸코레 방을 열어놨길래 들어갔다. 근데 다들 뭐 노래는 다 안부르고 떠들고있길래 친구한테 인사하고
노래 목록 뭐있나 대충 보고 마이크 볼륨 줄이고 부르고있었다. 근데 오른쪽에서 옆에서 누가 화음비슷하게 넣어주는교..
그래서 서로 그냥 일단 노래다 부르고 대화를 나눠봤다. 화음넣는게 심상치가 않아서 물어보니까
잠깐 우타이테 하다가 환경도 안좋고해서 지금은 그냥 안하고있다고.
아마 그때 이후로 점점친해진거같다. 그때 이후로 디코 아디갈켜주고 크아도 하고 별 다른겜들을 같이 하다가
어쩌다보니 다른지인분 정모에 참여하게됐음. 정모간다고 그 친구한테 얘기하니까 나도 가면안되냐고 물어보길래..
근데 여기선 얘가 아는사람이 나밖에없으니까 어색하지않겠냐고. 괜찮겠냐고 여러번 물어봤다. 그랬더니 내가 커버해달란다.
나는 솔직히 넷상에서만 활발하지 현실에서는 좀 찐따끼가 없지않아 있거든. 쉽게말해서 넷상여포? 라고 이해하는게 편하겠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싶어서 일단 정모연사람한테 말을 미리하고 모였다.
신촌? 이였나 . 내가 촌구석에 사는넘이라서 혼자 찾아가기 그래서 다같이 모여서 가기로했다. 근데 내가 대리고온애는 알바관련일때매 좀 늦는다고
미리 연락이 왔음. 그래서 대충 거의닥 모이고난후에 일단 예약시간전까지 근처에 놀곳이 그나마 락실밖에없길래 가서 기다리다가 시간되서 식당에 갔다.
가서 좀 나는 오면 그래도 같이 먹으려고 쪼금쪼금씩 입에 가져다 대다가 근처라고 카톡와서 밖에서한 10분? 정도 기다린거같다.
이때 처음만난건데 진짜 카톡프사하고 다른게 없더라 진짜 똑같이생김ㅋㅋㅋㅋㅋ 그래서 서로 그냥 바로 알아보고 밥먹고 사당이었나 그쪽으로 이동함
모펀카페가서 라떼아트였나 그거 하고 복권함 해본다고 이동한다고 지하철 타러가는데.
진짜 미안한데 부산에서 내려온 아는 오빠가 갑자기 내려왔다고. 보러가야댄다는겨. 아 뭐 그렇겠구나 싶어서 가보라고했는데.
내가 뭐 조금이나마 섭섭하면 얼굴표정에서 다 티가남. 이거 나도좀 불편해서 고치려고하는데 안되더라. 그래서 애가 나보고
너 왜이리 섭섭해하는거같냐 ㅋㅋㅋ 이러길래 좀 당황타면서 어어..어어.. 몰러 ㅋ 라고하면서 대충 둘러댐. 그래서 걔는 중간에 내렸다.
그리고 몇분뒤에 그 정모 모임중에 제일 친한사람카톡보니까. 그 애가 카톡을 남겨뒀더라고.
걔 낯을 많이 가리니까. 좀 잘챙겨 주라고일 내가 봤을땐 이번정모에서 그냥 눈치만 보다가 집갈거같다고 부탁한다고 되있더라
난 솔직히 몰랐다. 낯을 가린다던지 이런걸. 내가 밖을 자주안나가고 사람도 자주안만나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아 뭐 그렇겠구나 싶어서 그 카톡을 봐서그런지 날 더 챙겨주고 밤샘하면서 같이 놀다가 그냥 귀가를 했다.
그때 이후로 좀 여러가지 생각이 들긴하더라. 나를 챙겨주는 사람이 있긴있구나 . 이때까지 공기마냥 무시당한게 한두번이아니라서
이번 정모에서도 그냥 조용히 지인들 얼굴만 보고 돌아와야지 라는 생각만하고 갔다가. 처음으로 재밌게 놀다온거같다. 걔 덕분에
그리고 몇달 안되서 내가 이제 회사를 다니고있었는데 7급 신입사원 교육이 있어서 상록수역쪽에 교육을 받으러 가게됐다.
그리고 걔한테 상록수역쪽에 교육받으러 간다고하니까 우리집하고 30분거리밖에 안된다고해서 교육 끝나고 몇시냐고 물어봤음.
2박3일인데 하루교육끝나면 5시50분쯤 된다고 하길래 걔가 놀잔다. 그래서 나는 오랜만에 얼굴볼겸 놀자고 함.
내가 옛날에 처음서울올라왔을때 제일 재밌던게 실친이랑 같이갔던 방탈출카페인가? 혹시 산본역쪽에 있나 싶어서 한번 찾아봤다.
있더라. 가격 찾아보니 은근 빡세더라.. 1인 2만원정도였나 ㄷㄷ..
오랜만에 만나는데 월급도 받으니까 내가 밥하고 노는비용하고 낸다고 하고 당일 교육마치고 산본역으로 갔다. 생각보다 내가 택시잡는데 너무 늦게걸려서
원래 같으면 내가 일찍가있는데 걔가 먼저 도착했더라. 지하철역에서 폰보느라 정신팔려서 머리 손날로 탁치고 한대 쳐맞고 출발했다.
걸어가는데 갑자기 나한테 할말이 있단다. 뭔말을 할려고 할말이 있다고 말하는지 .. 뭐 아무생각없이 말하라고 했는데
한달전에 남친이 생겼단다. 어어 축하축하 이러고나서 생각을 해봤다.
생각해보니 ㅅㅂ 둘이서 방탈출카페 가는건데 여러가지 생각이 오가더라.
걔는 남친한테 허락받고 놀러간다는데 아무리그래도 남친이있는데 그분한테도 좀 그렇고 아무래도 좀 눈치가 보였지.
그래서 일단 밥먹으로 가자고하고 곰곰히 생각해봤다. 남친있는데 내가 굳이 가야되나. 아무리 허락을 받았어도 나랑 놀러간다는걸 이미
그 분은 안좋게 볼거아니냐.. 그래서 아무리생각해도 방탈출은 아닌거같아서 밥 대충먹고 노래방갔다.
노래방에서 3시간정도 노래부르고나니까 9시30분정도되더라. 나는 숙소로 11시 까지 돌아가야돼고. 걔는 뭐 집가는길이여서 상관없다고해서 거기서 해산했다.
근데 뭔가 돌아가는길에 계속생각해도 계속 찜찜한거야. 뭔가가 계속 뭔가 속이 답답해서 ..
무슨생각이 들겠어 그 남친분은 . 친한 다른남자애하고 놀러간다는게. 그때이후로 뭔가 미안해서 카톡이고 브얄챗이고뭐고 잘안하게되던데.
지금 내가 어떤반응을 보여야될지모르겠다. 이 이후로도 어떻게될지 모르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