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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뭘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글쓴이
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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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7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vr/100610
  • 2019-01-21 02:17:19
 




가만히 있어도  


힘든애한테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다



몸이 악화되서  PC로만 접속중인 애한테


내가 해줄수있는건 말 상대해주는것밖에없다




아바타나 월드 만드는걸 좋아하던애가


이제 자기손으로는 아바타 업로드 조차 하기힘들어졌고


처음만났을때는  날위해 아바타에 사용할 쉐이더를 만들어주던애가


이제는 반대로 내가 그애를 위해 아바타를 업로드해주게되었다




자신한테 VR과 노트북은 사치스러운것 같다라고 말하는 친구

모두들 흔하게 하는 게임 조차 자기에게는 사치라며

자기 모습이 우습다고 하는 애한테 뭐라고 해야할까




최근 친구한테 받은 메세지를 다시 보고있는데  3달전만해도 즐거운이야기를 많이하던애가

대부분 자신의 처지와 힘든 상황에대한 이야기 밖에 하지않게되었어

그만큼  많이 힘든거겠지

자신은 자신의 몸상태를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던 친구는

겨우 22살의 여자애야  4년전에 루게릭을 얻고 가장 꾸미고 놀고싶은나이에

작은 침대에서 생활하게 된거야





오른손이 못움직이게 된지 한달이 되었어  나중에는 왼팔은 고사하고 호흡조차 힘들지도 몰라요


의미있는 일을 하고싶지만  이미 늦었어요


고마운 사람들과 함께 조금이라도 같이있고 싶지만 이것도 쉽지가않아요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친구가 처음이라 좋아했지만, 내 마지막 친구이겠네요



알아요 나의 병 지켜보는 사람들 모두 힘들어 그래서 내가 모두 만나고 친구로 되고 싶지 않았다 나는 그것을 계속 보고 결국 후회만 했어 하지만 지금 너의 우는 후회되지 않아요

나는 분명히 AMS가 무기력감을 느낄 생각한다 전혀 도울 수 없어의 느낌. 하지만 나는 항상 보고 이렇게 지내는 것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참는하지 울고 한국어로도 말하는 괜찮아. 그래야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질테니




최근에 보낸 메세지들이 대부분 이런내용이야.






현재 다시 병원 입원중 병원에서는 더이상 손쓸방법이없기에 입원에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뿐.

처방약도 주사도 아무것도 없이 그냥 요양중인 내친구



평상시 자신은 자신의 몸상태를 알기때문에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다던 내친구 

자신은 언제죽을지 모르니깐  후회없게 지내고싶다던 친구가


오늘 새벽에 장문으로 메세지를  보내놧더라

번역기로 한글로 번역해서 보낸 메세지라서 내용이 이상하게 번역된것도 있지만


충분히 무엇을 전하는지 알겠더라.




"그러나 좀더 살고싶어"




라고 메세지 마지막 줄에 써있는데


마음이 무겁다.








Lakenls 2019.01.21 02:19:08
liar 2019.01.21 02:19:46
ㅁㄹㄴㅌㅁㅈ 2019.01.21 02:19:57
ㅁㄹㄴㅌㅁㅈ 힘내... - dc App 2019.01.21 02:20:05
NK08 굳이 vrc아니더라도 자주 연락하면 위안이 되지 2019.01.21 02:20:17
Huntere 2019.01.21 02:21:16
A.ms 그것조차 힘들어해서 어찌할지 모르겠다 2019.01.21 02:21:30
으ㅡ음 2019.01.21 02:21:36
ㅇㅇ 2019.01.21 02:22:22
ㅇㅇ 시발... 223.62 2019.01.21 02:22:27
∩(>ヮ<)q 스티븐 호킹처럼 루게릭병은 의사의 시한부 판정이 큰 의미가 없으니까 살아있는동안은 행복하게 지내자고 말이라도 해줘 2019.01.21 02:22:55
검은연 뭐라 말을 못하겠네,, 2019.01.21 02:25:07
딜런 2019.01.21 02:25:10
초보자아 2019.01.21 02:25:27
-마요네즈- 2019.01.21 02:26:12
NK08 가서 만나기엔 부담이 큰가? 그 아이 말마따나 언제 갑자기 그렇게 될지 모르니까 너나 걔나 좋은 시간 많이 보내라 늦게 후회해도 그건 지난일이 되니까 2019.01.21 02:31:23
LoRicia 버스타고 가는길에 울었다 호흡이 힘들어진 말기래도 호흡기를 착용하고 더 버티는 사례들이 있으니까 희망 잃지 않았으면 하네... 의학의 발전이 제발 저 거지같은 각본좀 수정해줬으면 좋겠다 2019.01.21 02:32:57
ㅇㅇ 살아라 벌레같은놈 175.223 2019.01.21 02:35:34
아라이상 2019.01.21 02:36:54
차렷충아닌사람 아이고... 2019.01.21 02:38:30
ㅇㅇ 22살이라고 하니 좀 충격이 크다. 나도 어리지만은 젊다고 하기에도 어린 나이에. 당사자고 가족이고 지켜보는 사람에게고 뭐라 말할 수 있는 말이 없다는게 부끄럽고 현실에 분하네. 211.36 2019.01.21 02:41:54
GEORGIA 하아... 정말 기적이란건 없는건가... 2019.01.21 02:55:06
DavidJ 2019.01.21 02:56:46
로템 2019.01.21 03:21:42
꿀뚤 2019.01.21 03:43:31
헹쿠 2019.01.21 03:44:15
Chagabi 2019.01.21 03:48:28
묵언충 2019.01.21 05:33:25
VRChat 뭐라 말을 못하겠네 그래도 응원한다 2019.01.21 05:43:07
ㅇㅇㅇㅇㅇ 너 글 잘 보고 있다. 내 할머니도 그렇게 돌아가셨는데 일단 너도 느꼈겠지만 그걸 지켜보기만하고 도움줄수 없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우울해지게되더라 너도 그걸 인지하고있다면 어떻게해야 도와주지라는 자신의 생각보다는 걔가 지금 생각하는 원하는것부터 들어주는게 맞다 - dc App 2019.01.21 06:16:31
ㅇㅇㅇㅇㅇ 괜히 혼자 어떻게 도와주지라고 끙끙대면 결국엔 자기가 할수있다는게 없다는걸 깨닫고 쉽게 우울해진다 그니까 걔가 원하는걸 너가 대신 해주고 걔가 그걸로 기뻐하면 된거다 - dc App 2019.01.21 06:17:54
좋은글만추천함 ...힘내라 2019.01.21 07:56:13
냥꿍 2019.01.21 07:59:04
하루사메 하,..; 2019.01.21 08:02:50
ㅇㅇ 덕분에 내 눈에서도 즙샌다. 하지만 나보다 너희들이 훨씬 많이 울었겠고 울고 울겠지. 힘내라고밖에 못해주는게 못내 아쉬울 따름이다. - dc App 221.139 2019.01.21 08:36:30
Retrika 마지막까지 친구한테 버팀목이 되어 줘라. 알게 되서 행복하다고 꼭 말해주고. 다음에 만나러갔을땐 꼭 볼 수 있기를 빌게 2019.01.21 12:51:42
너랑안놀거야 2019.01.21 14: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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