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힘든애한테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다
몸이 악화되서 PC로만 접속중인 애한테
내가 해줄수있는건 말 상대해주는것밖에없다
아바타나 월드 만드는걸 좋아하던애가
이제 자기손으로는 아바타 업로드 조차 하기힘들어졌고
처음만났을때는 날위해 아바타에 사용할 쉐이더를 만들어주던애가
이제는 반대로 내가 그애를 위해 아바타를 업로드해주게되었다
자신한테 VR과 노트북은 사치스러운것 같다라고 말하는 친구
모두들 흔하게 하는 게임 조차 자기에게는 사치라며
자기 모습이 우습다고 하는 애한테 뭐라고 해야할까
최근 친구한테 받은 메세지를 다시 보고있는데 3달전만해도 즐거운이야기를 많이하던애가
대부분 자신의 처지와 힘든 상황에대한 이야기 밖에 하지않게되었어
그만큼 많이 힘든거겠지
자신은 자신의 몸상태를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던 친구는
겨우 22살의 여자애야 4년전에 루게릭을 얻고 가장 꾸미고 놀고싶은나이에
작은 침대에서 생활하게 된거야
오른손이 못움직이게 된지 한달이 되었어 나중에는 왼팔은 고사하고 호흡조차 힘들지도 몰라요
의미있는 일을 하고싶지만 이미 늦었어요
고마운 사람들과 함께 조금이라도 같이있고 싶지만 이것도 쉽지가않아요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친구가 처음이라 좋아했지만, 내 마지막 친구이겠네요
알아요 나의 병 지켜보는 사람들 모두 힘들어 그래서 내가 모두 만나고 친구로 되고 싶지 않았다 나는 그것을 계속 보고 결국 후회만 했어 하지만 지금 너의 우는 후회되지 않아요
나는 분명히 AMS가 무기력감을 느낄 생각한다 전혀 도울 수 없어의 느낌. 하지만 나는 항상 보고 이렇게 지내는 것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참는하지 울고 한국어로도 말하는 괜찮아. 그래야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질테니
최근에 보낸 메세지들이 대부분 이런내용이야.
현재 다시 병원 입원중 병원에서는 더이상 손쓸방법이없기에 입원에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뿐.
처방약도 주사도 아무것도 없이 그냥 요양중인 내친구
평상시 자신은 자신의 몸상태를 알기때문에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다던 내친구
자신은 언제죽을지 모르니깐 후회없게 지내고싶다던 친구가
오늘 새벽에 장문으로 메세지를 보내놧더라
번역기로 한글로 번역해서 보낸 메세지라서 내용이 이상하게 번역된것도 있지만
충분히 무엇을 전하는지 알겠더라.
"그러나 좀더 살고싶어"
라고 메세지 마지막 줄에 써있는데
마음이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