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링 FC 라디오)
아침부터 밤까지 스케쥴이 있었는데
이동중에 가방을 메다가 손톱이 갈라졌어요
왜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런일이...하면서
일 끝나고 집에 와서 바로 다듬어줬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느긋하게 TV 보면서
쿠키랑 우유를 먹고 있었는데
내일 아침 현장에 필요한 대본을 까먹고 안가져온거에요
매니저님이 전해주실때도 있지만 일손이 부족해서
그러지 못할때는 사무소 포스트에 넣어두거든요
하...사무소 가야되겠네 하면서
파자마 차림 그대로 코트만 걸치고
콜택시 불러서 도착했다니까 내려가는데
기사분이 엄청 성급한 사람이었는지
'몇 분 이상 경과하면 캔슬됩니다' 라는 메시지가
대여섯건이 와서 좀 무서웠어요, 멘헤라인가 할 정도로 ㅋㅋ
아니 좀 기다려봐요 하면서 갔는데
결국 그 택시는 떠나버렸죠 ㅋㅋㅋㅋ
이미 나왔는데 다시 돌아가기도 뭐하고
밖에서 반쯤 울상이 된 채 택시 한번 더 부르면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게 뭐하는거야...
하면서 추운 밤에 덜덜 떨고 있었네요 ㅋㅋㅋㅋㅋ
그렇게 택시 타고 대본 가져와서
심야에 대본 체크하고 잤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