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쨩이 처음 낸 cd NamiotO vol 0.5 〜cover collection〜 성지 찾아 이바라키현까지 왔지만 어젠 처참히 실패하고 오늘 리트하고 왔다
버스시간 맞춰서 나왔는데 버스 조금 늦더라
사진찍고 5분 뒤, 10시 55분에 출발
어제도 느꼈지만 촌구석 성지는 가는 길부터 엉망이다
어제 낚시꾼들 몇 명 있는거 보고 낚시꾼들이 쓰는 오솔길인줄 알았는데 자세한건 후술
어제랑 다른길로 갔는데 칠 다 벗겨지고 억새풀이랑 나무에 가린 팻말 하나 있더라
해안방재림조성사업
요게 성지 모양 많이바뀐거에 대한 복선이었다
팻말을 뒤로하고 모래언덕을 올라가면 보이는 나무계단
해수욕장에서 볼 수 있는건데 보시다시피 이미 썩고 무너져서 계단으로 기능은 못 한다
군대 있던 시절에 강릉에서 지겹게 봤던 겨울바다
어쩜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럽라 빨고있네
어제 어느 물붕쿤이 새로 찍어준 좌표로 찾은 성지
5년 된 앨범이라 그때 있던 나무는 비바람과 모래덕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풍력발전기도 싸그리 철거해버렸고
다음 버스 올때까지 2시간은 꼼짝없이 갇혀있어야되서 안쨩이 만든것 처럼 조개껍데기로 NamiotO 글자 만들었다
으헤헤헤헤헤헤헤
어제도 들렸는데 오늘도 공사하는 소리 계속 들려서 가봤는데 굴착기로 땅 가라엎고 묘목 심고있더라
이거랑 아까전 팻말보고 눈치챘다
방재림 조성하려고 풍력발전기 철거하고 땅 다진다음 묘목 심는거였음
오솔길도 몇군데나 있는데 원래 낚시꾼용이 아니라 공사인부들 이동용으로 만들고 그걸 낚시꾼들이 쓰는거였음
아무튼 이렇게 성지순례도 하고 궁금증도 해결됐으니 내일 크리스마스 라이브 참가하러 도쿄로 돌아간다
정말 할 일 없고, 시간이랑 체력 넘치고, 하루에 하나씩 성우랑 오소롯치 못하면 죽을거같은 사람은 가봐라
성지좌표
35°48'44.0"N 140°46'56.0"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