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물붕이 하다가 코로나 이후로 휴럽하던 오타쿠임
하스는 이차페 이후로 곡 정도만 커버하고 있었음
근데 서드 스리부 잔양을 보니까 참을 수 없어서
급하게 표 구해서 이번에 날라왔다.

잡설은 이쯤하고 의식의흐름대로 써보겠음
1. 회장 밖에 노보리 올린다거나 입장할 때 진짜 스모 경기처럼 한다거나 별 거 아닌 디테일이 좋았음. 안 그래도 스모 역사들 사진 여기저기 걸려있고 마스석도 있고 특이한 회장이었는데 이런 식으로 살려주면 기억에 더 남거든
2. 마스석 가봤는데 생각보다 쾌적했음. 옆 사람이랑 괜히 말 트기도 좋고 신발 벗고 스탠딩한다는 게 메리트였음
3. 와 캐스트들이 진짜... 이쁘고 귀엽고 예능강하고 잘부르고 잘추고 완전체들이라 놀랐음. 팬서비스도 난사해주고 배터지겠더라.
4. 라이버들도 열정적이고 유쾌한 사람들 많아서 좋았음 ㅋㅋㅋㅋ 적당히 날뛰는 사람이 여기저기 있어야 겐바맛 나는 거 아니겠어. 뭐 나올 때마다 옆사람 죽을듯이 샤우팅해서 같이 달렸는데 개꿀잼 ㅋㅋㅋㅋ 근데 끝나고 오히려 그 사람이 나보러 엄청 즐거워하는 거 같아서 띠용했었다
5. 홀리홀리 진짜 좋아하는 곡인데 나와줘서 영혼의 일부가 성불하는 기분이었음. 그 순간은 무대가 행복의 공간으로 느껴지는데 ㅋㅋㅋ 이런 느낌 처음이었음.
6. 아직 들어야하는 곡들 많으니까 내년은 꼭 다시 보라 오고 싶음. 1월은 개인일정으로 못 가니까 스트리밍이고 4th는 웬만하면 갈 거 같음

시작은 급발진이었지만 너무 즐거웠고 앞으로 이어갈 이벤터 생활에 영향을 꽤 줄 것만 같은 라이브였음. 겐바 간 물붕이, 스트리밍으로 본 물붕이들 수고했고 못 본 물붕이는 봐라. 나도 집 가면 복습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