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 보고 곰곰히 내 과거를 돌이켜 보니 먼가 비슷한 느낌을 받기는 했음
덕질 자체를 오래하다 보니 이젠 더이상 갈 동력이 없다 싶을때가 요즘들어 잦았는데...
그때마다 랜선뷰잉이나 개인내한으로 어케든 성장동력은 아니어도 유지동력 이어가곤 했었음
근데 이거도 조부상 치루고 학업땜시 모아둔 돈 다 쓰는 바람에 정신이든 금전적으로든 힘든 시기가 오고 그러니깐... 엄청 피곤하더라고
특히나 전공 완전히 바꿔서 편입해가지고 지방에서 따로 살아야 하다보니 온갖걸 신경 써야 했는데
20대가 아닌 30대가 되고나서 내가 결정할때마다 무게감이 다르다보니 그에 대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보니... 중압감이 엄청 셈
덕질을 할 시간에 학과공부나 취직준비를 하는 우선순위의 역전이 일어나니깐 ㅇㅇ...
솔직히 나도 이번 내한보고 결정하자 피날레 보고 결정하자 하는 마음 없던거 아님 코로나 이후 굵은 행사만 가는데도 많이 빡셌음
그만큼 덕질에 돈을 써야할 여유가 없으니... 거기에 대해 돈도 제대로 안모았나 하고 자책도 하고 피로감이 생기곤 해서 ㅇㅇ...
안그래도 취직도 해야하니깐 더 고통스럽더라고
특히 내한 막날인 일요일 밤에는 진짜 더 해야하나 하면서 그거 스트레스로 공황도 오고 상당히 고생을 했었음(같은 버스탄 사람한테 미안하더라...)
그래도 하룻밤 자고 월욜에 다시 생각해보니깐
이번 공연에서 막... 19 내한의 뽕 같은건 없었지만 간만에 스트레스도 풀리고 니지 오시들 보니깐... 좀 풀어지는게 없진 않더라
특히 낫쨩... 코로나때 오려다 못왔는데 결국 와주고 다른 나마들도 와준게 얼마나 고마웠던지...
그래서 피날레를 넘어서 좀더... 내 힘 닿는데 까지는 해보려고 ㅇㅇ...
글구 나이들어서 하는 아저씨/누나들은 진짜 대단한거 맞음... 그 열정, 체력, 재력, 정신력이 다 받쳐준다는 이야기니깐
요약하면
"탈덕하는 사람의 기분을 이해함"
"사는게 솔직히 녹록치가 않다보니 덕질이 후순위로 밀림"
"그래도 후회 안남을 정도 까지는 따라가 볼생각이다" 가 내 생각임 ㅇㅇ...
그래도 내년에는 국가시험 보고 취직하면 좀 나아지지 않으려나 ㅎㅎ...
좀 풀리면 굿즈도 정리해서 갤에 뿌려봐야지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