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도때 럽라를 애니로 입덕해서 성우 컨텐츠란걸 처음 접해보고 즐거웠는데 뮤즈 파이널 겪고 나니까 공허함이 참 크더라고
그래서 아쿠아는 애니만 보고 스쿠페스만 좀 하면서 라이트하게 즐겼는데 17/19년도에 아쿠아 내한 소식을 듣게 되었음
근데 17년도때는 훈련소에 있었고 19년도 때는 큰 훈련을 앞둬서 휴가통제라 나가지 못했는데
어차피 이때는 성우 컨텐츠는 관심이 꺼진 상태였기에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음
그러고 전역후에 20년도에 9주년 기념 뮤아니 합동공연 소식을 접하게 되었을때 15~16년도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면서 뮤즈를 다시 보려는 목적으로 뷰잉을 감
근데 막상 가니까 뮤즈뿐만 아니라 아쿠아 니지동의 무대에도 너무 큰 감동을 느꼈고 특히 아쿠아는 그 중에서도 가장 크게 감동을 받았음
결국 이 때를 기점으로 다시 성우 컨텐츠도 즐기자고 마음 먹었고 이렇게 되니까 19년도 내한을 못간게 참 후회로 남게 되더라
하지만 이후에 코로나가 터지면서 뷰잉은 사라지고 스트리밍으로 대체되면서 몇년만에 느꼈던 함께 모여서 즐기는 그 기쁨을 다시 잃게되어버림
그래도 스트리밍으로 아쿠아도 보고 니지동도 보고 리에라도 보면서 지냈지만 결국 함께 즐기는 그 감동이 빠지니까 뭔가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
이런 과정에서 슬슬 럽뽕이 빠지려 할 때 마다 니지동이 agf 내한이랑 특상회 내한으로 다시 채워줘서 니지동에게 진짜 고마움을 느꼈었음
그런데 갑자기 아쿠아가 파이널을 선언해버림
럽라 시리즈 통틀어서 가장 좋아하는 그룹인 아쿠아가 결국은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는데 여건상 파이널을 직관하러 가기에는 어렵고
실제로 직관 할 기회가 가장 컸었던 17년도 19년도를 둘다 놓친것 까지 겹쳐서 내 생에 아쿠아 공연을 직관하는건 영영 사라졌구나라는 생각에 지배되면서
힘이 쭉 빠지고 덕질할 의욕이 사라지더라
그래서 이번 니지동 내한을 끝으로 내 안에서 러브라이브를 마무리 짓자라는 마음으로 이번 내한 공연을 갔음
그런데 15년도부터 아직까지 럽라 빨고있는 놈이 그런게 될리가 없더라
첫 직관의 감동을 제대로 느끼고 다시 내 마음에 불을 태워줌
비록 일본가서 직관하는 그런건 못하지만 그게 뭐 어때서란 생각이 들더라
아쿠아를 직관하지는 못하지만 언젠가 이번 뮤즈처럼 내한을 올수도 있는거고
영영 오지않더라도 내 마음속에 아쿠아는 내가 좋아했고, 좋아하고있는 아쿠아란건 변치 않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음
이렇게 생각하니까 다시 러브라이브가 좋아지더라
진짜 22년도부터 매해 내 덕질에 심폐소생술 시켜주는 니지동한테 너무 감사함을 느낌
그러니 리에라도 이런게 가능한지 증명하기위해 내한을 와야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