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거전 스토리가 진짜 좋은데 항상 잘못 알고 비판만 하는 사람들 많은게 진짜 아쉬움
시오리코는 세츠나 공약을 봤다
어케 봤냐?
음습하게 훔쳐본게 아니고 세츠나가 스쿨아이돌이랑 선거 병행한다고 무리해서 정신이 없어서 학생회실에 원도를 떡하니 두고 갔고 그게 눈에 들어와서 읽은 느낌
그래서 약점을 잡았냐?
학생회장이 스쿨아이돌이란거 알게 되었고
공약도 이상론 뿐인데 정작 학생회장 본인이 그 공약을 누릴 수 없는 구조(다이스키를 향한 자유로운 교풍유지)임을 알게 됨
그 부분을 연설에서 지적했고
정말로 당신의 다이스키는 학생회장으로서 학생들을 위해 일하는 것입니까?
당신의 말을 빌려 말하자면 저는 학생회장이 되는 것이 가장 다이스키한 일입니다
당신은 어떠신가요?
하니 세츠나는 스쿨아이돌 페스티벌 준비와 선거를 병행하며 모두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중이라 반박을 못 하고 선거에서 지게됨
난 여기서 시오리코가 본질을 보고 진심으로 세츠나를 생각해서 한 연설이라 생각했음
애초에
내가 진짜 이 학교를 위하는게 내 제일의 다이스키인가? 부모님의 기대에 부흥하는것은 싫지 않고 학교를 위해 일하는 것도 좋지만 그건 진짜 내가 낸 해답인가?
하면서 망설이고 있어서 어느쪽도 본 실력을 발휘하지 못 하는 상황이었음
그러니 시오리코가 세츠나 약점을 잡고 흔들어서 선거에서 지게 만든게 아니고
애초에 무리를 하고 망설이고 있어서 이길 수 없는 싸움이었고 시오리코는 연설만 했을 뿐임
물론 아나타는 그런 세츠나의 무리를 알고 있었고
선거 끝나자마자 사라져버린 세츠나를 찾게 됨
아마 가출? 가정분화? 이 부분이 와전되면서 전해진듯
정확하게는 세츠나는 집에서 반대할까봐 스쿨아이돌 한다고 못 말한거고 반대 당한적도 없음
그저 부모의 기대에 완벽하게 답하고 싶었던 마음이 겉돌았던거임
이 사건 이후에 부모님께 다 말하고 이해받고 엄마랑 히어로쇼 보러 다닐만큼 관계가 발전함
이 부분이 ㄹㅇ 감동ㅠ
아무것도 못 이룬 자신이 동호회에 피해만 준다고 생각해서 탈퇴하려 마음 먹었는데
아나타의 일침 공격에 회심하고 역시 자신은 스쿨아이돌을 가장 좋아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동호회에 돌아옴
후일담으로 세츠나는 시오리코를 학생회장으로서 인정했음
시오리코는 자신 이상으로 학교를 봉사하는 일에 진심이었고 시오리코의 영향으로 학교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음(이건 또 나중에 문제가 되기는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