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외할아버지가 일본인인데, 파이널도 직관한 고인물이심
나는 그런 외할아버지 덕분에 럽라를 알게 됐음
이번에 오랜만에 니지 내한 공연 한대서 외할아버지가 나 보고 표 부탁하셔서 같이 잡아드렸음
내가 고려대역에 니지 내한 기념 광고판 있다고 하니까, 얼른 보러 가자고 하셨음ㅋㅋㅋ
그래서 그거 보러 갔는데, 그거 보시더니 "오오 스고이!!"하시더라고ㅋㅋㅋㅋ 그러면서 기념 사진 몇 장 찍으시더라
물론 나도 찍었음
그 후에 바로 화정체육관으로 갔음
오랜만에 도착해보니, 솔직히 아쿠아 내한 때보다 사람이 좀 준 게 눈에 보였음. 럽라 화력이 예전 같지 않아서 좀 아쉬웠지만, 즐기러 온 이상 그런 거 신경 쓰지 말고 제대로 놀자 싶은 마음으로 입장 전까지 대기했음
아 외할아버지가 입장 전에 프로젝트 팜플렛이랑 핫팩 나눠주신 거 받으시곤 놀라시더라
일본에선 팜플렛 나눠주면서 프로젝트 시도 같은 거 잘 안 하고, 심지어 핫팩 같은 것도 안 나눠준다며 신기해 하셨음ㅋㅋㅋㅋ
그리고 안으로 입장할 때 블레이드 나눠주는 거 보고 "코레 스고이!!"이러셨음ㅋㅋㅋㅋ
일본에는 이런 게 없다면서 정말 놀라워 하심ㅋㅋㅋㅋㅋ
1일차 땐 ㄹㅇ 소리가 개ㅂㅅ같았어서 귀도 아프고 잘 들리지도 않아서 좀 그랬음
그런데도 오랜만에 현장 분위기를 느끼면서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외할아버지 덕에 이차원페스도 보러 갔었는데, 그때 코코의 체이스를 처음 들었었음
그때 그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다이브 공연도 실제로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실제로 보게 돼서 ㄹㅇ 기뻤다 걍 뽕이 개미쳤음
그리고 카나리아도 실제로 보고 싶었는데, 봐서 ㅈㄴ 행복했다
아이의 곡 같은 경우에는 콜을 거의 안 외우고 가서 좀 헷갈렸는데, 단단러분들 감사합니다 ㄹㅇ
아니 개신기한 게 양일 세토리가 같았는데, 이렇게 즐거울 수 있었나 싶었음
오랜만에 느끼는 현장감 때문인가ㅋㅋ
아 그리고 2일차 카난레일하는 타이밍 1층에서 봤을 땐 60%~70% 정도 성공한 거 같던데? 앞에서 파도타기 하길래 나도 같이함
외할아버지도 19년도 내한 때 오셨어서 그런지 파도타기 알아서 하시더라ㅋㅋㅋㅋ
난 솔직히 배웅회 덕에 재입덕한 듯ㄹㅇ
1일차 때 한 명 한 명씩 보면서 민나 사랑해요 계속 외치면서 손가락 트하니까
6명 다 웃으면서 차례대로 킹가락하트 해주더라
심지어 삐랑 체미는 나 끝까지 쳐다봐줬음 하
2일차 땐 그냥 어제랑 같은 옷입은 채로 한 명 한 명씩 보면서 민나 사랑해요 또 계속 외쳤는데
이번에도 6명 다 차례대로 웃으면서 킹가락하트 해줬음
근데 이번엔 퐁이 어제보다 오래 쳐다봐주더라
체미도 어제랑 쪽같이 해줬는데
삐가 나 보더니 손가락으로 살짝 가리키면서 "어?"이랬음
그러더니 웃으면서 끝까지 킹가락하트해줬늠 하 이거 나 알아본 거 맞지????? 하씹
외할아버지는 코코한테 좀 많이 인지 받아서 기뻐하시더라ㅋㅋㅋ
서로 인지 받은 목적 이뤄서 나가면서 하이파이브했음ㅋㅋㅋㅋ
사실 이번 공연을 마지막으로 탈덕하려고 했었음
근데 탈덕은 개뿔ㅋㅋㅋㅋㅋㅋㅋㅋ
걍 외할아버지랑 같이 좀 더 럽폭도의 길을 걸어야겠더라
그래서 다음 내한 언제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