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는 앞으로도 몇 번 있지만 내한은 또 언제 다시 올지 모르잖아
라는 생각만 머리에 가득 찬 채 토요일 아침에 기차타고 용산역으로 출발해서 11시에 도착함
혼자 서울오는 건 2번째라 아직 뭐든 신기함 ㅋㅋ
서울에서 학교다니는 놈 만나서 시간 때우다 물판 시작할 때쯤에 가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혜화에서 5시 30분에 출발해버림
그래도 1시간 남았으니까 살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또 길치 이슈로 고려대까지 가는데 1시간 걸려버림
난 저쪽으로도 어떻게든 갈 수 있을 줄 알았지
도착하고는 빨리빨리 입장해서 자리에 앉았음 ㅋㅋ 존나 설렌다
블 스트랩 끼는거 존나 어려워서 왼쪽에 앉아계신 분한테 어떻게 하는지 아냐고 물어봤는데 일본분이였음, 그 분도 못 끼고 계시더라
그 후로도 계속 낑낑거리고 있으니까 오른쪽에 앉으신 분이 팁 줬는데 그래도 못해서 부탁드렸더니 해주심...
난 라이브를 니지핍스로 처음 접해서 CDCS 콜을 할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 날 해봐서 좋았다. CDCS 뿐만 아니라 뮤즈 노래 아쿠아 노래 콜을 해볼일이 앞으로 없을 줄 알았는데 캐스트들이 불러줘서 너무 감격스러웠음
애니 1기곡들, 1집 노래들. 아까도 말했던 거지만 내가 앞으로 라이브로 들어볼 일 없을줄 알았던 노래들을 직접 들어서 너무 행복했다
해파트도 좋은데 콜을 숙지 안 하고 가서 좀 어려웠음.. 카난레일도 타이밍 못 맞췄고 극장판 곡 나왔을땐 그냥 아무것도 몰라서 블만 흔들면서 적당히 맞출 수 밖에 없었다...
다 끝나고 배웅회 때는 뭐하지 뭐하지 하다가 손하트 하고 도망치듯 가버림
공연은 정말 좋았지만 내 미숙함이 괜히 좀 미워지는 밤을 보내며 돌아갔음
그럼 Day2에 잘 하면 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한인데 당연히 이틀 다 보고 가야지
어제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단 일념으로 숙소에서 10시에 나서서
지하철 광고 함 찍어준 다음 점심 먹고 화정체육관 가니까 12시 40분쯤 되더라. 걍 그때부터 물판 줄 섬
줄 서면서 어제는 못 찍었던 사진도 찍어주고
이거저거랑 니지키링을 두 개 샀어요
하나는 카린
카린이 두 배
갤에 교환글 검색하는데 카린 받는 사람 없길래 걍 가짐. 카린 애껴라
물판 굿즈도 사고 사진도 찍어서 남은 시간동안 피시방이나 갔다올까 했는데 재밌는 사람들이 좀 보여서 그냥 앉아서 사람들 구경하기로 했음. 그리고 무엇보다 여기 오는 길 언덕을 다시 탈 엄두가 안 났음...
그렇게 걍 앉아있었는데 앞에 있는 나무에 돗자리? 깔리더니 토요일 갤에서 본 네소탑이 세워짐
최전열 관람 개꿀
이거저거 생기는거 더 구경하다 발 시려워서 좀 돌아다님. 갤보면서 나눔이나 받고 다닐까 했는데 뭔가 좀 그래서 핫팩만 나눔 받음, 2개 받음. 감사합니다.
그 후론 걍 여기저기 쏘다니면서 기다리다가 5시 되자마자 입장해서 어제 못 찍은 화한들 찍다가 공연장 들어감
17만원 값을 하는 자리로구나!!
진짜 여기서 보니까 나마들 얼굴 표정이 다 보이더라... 멀리서 스크린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좋았음
나마들 한국어로 인사말 준비해온 것도 정말 고맙더라
그리고 앞엔 중국인 둘이 있었는데 그냥 평범하게 즐기길래 안심했는데 미라보쿠 시작할 때 갑자기 화이바 타이가 이러는거 들려서 흠칫함. 아 저게 그거구나...
그리고 어디였는진 모르겠는데 근처에서 우하이도 공연 내내 들리더라. 좀 거슬리긴 했는데 그냥 그러려니 했음
Day2도 셋리 안 변한건 좀 아쉽기도 하지만 그 덕에 어제 좀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할 수 있었음
극장판 곡은 여전히 가사 못 외워서 걍 나나나나 하고 부름, 다음엔 외워올게..
배웅회에선 생각해둔 말 했음. 마타 키테쿠다사이 하고 머리위로 하트 하면서 지나갔는데 토요일도 일요일도 나마들 눈을 못 마주치겠더라ㅠㅠㅠ 한 번만 기회 더 주면 더 잘 할수 있는데...
다음에는 니지 완전체로 봤으면 좋겠다!! 니지 말고도 다른 시리즈도 꼭 보고싶다!!!
우리 다음에 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