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4년, 니코의 한마디가 전 세계를 뒤집었을때.
나는 홀린듯이 스쿠페스를 시작했다.
그 인연으로 하스노소라까지 이어지게 된 10년.
내 군생활을 버티게해준 슼타와 함께한 니지이기에 더욱 관심을 가졌고, 물붕이는 결국 첫 직관, 내한을 오게 되었다.
먼저 고대역에 있는 광고를 보며 기대감을 끓어올렸다.
이후 20분 등산을 조지며 좋은 학교와 그렇지 못한 지형을 경험하였다.
그러한 인고의 시간을 겪은 결과.
나는 결국 원해왔던 순간을 맞이했다.
3시부터의 물판, 9시에 끝나고 나서.
그 모든 순간이 마치 허상과도 같았다.
내 6시간은 이렇게도 아름다웠구나.
모에삐가 나랑 눈마주친 그 순간
아구퐁이 나한테 인사해주는 그 순간
코코가 날 보며 환하게 웃어준 그 순간
체미가 나한테 손인사해주는 그 순간
낫쨩이 환하게 웃어준 그 순간
슈쨩과 웃으면서 인사한 그 순간
그 3초도 안되는 시간이 느리게 흘러갔다.
나는 느꼈다.
10년의 시간 지금까지의 인고는 이 순간을 위해 있던것이 아닐까
나는 여기서 죽어도 여한이 없다.
행복했다. 내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