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하고나서 현생이 너무 바쁘기도 하고
덕질하는 유형이 현장에 가서 즐기는걸 좋아하는데
코로나이후에 뷰잉이 잘 안이뤄지니 사실 마음이 많이 떴었음
니지욘부터 슈스 3기는 거의 못챙겼었음 그럴 여유도 없었고
그래도 19내한때 기억을 가지고 앵간하면 내한은 놓치지 말자 싶어서 공지 뜨자마자 갈 생각은 해놨는데
이후로 회사 일터지고 돈 못 받고 일이 많아서 갈지말지도 안정해졌다가 지난주에 겨우 예매했음
사실 오늘도 올때도 긴가민가했음 내가 마음이 많이 뜨기도 했고 의무감에 오는 느낌도 있었음 셋리도 모르는 상황에서 모르는곡 투성이에 제대로 즐기지도 못할까봐 무섭기도 했음
근데 화정체육관앞에 딱 들어서는 순간 뭔가 안심되는 느낌
19 내한 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집에 온느낌? 잡생각이 다 사라지면서 불안감도 잊었던거같음
이후로는 건전지 나눔도 받고 매점에서 몸도 녹이면서 여유롭게 기다림
혹시 몰라서 19내한때 티켓하고 프로젝트 팜플렛도 들고왔는데 들고오길 잘했더라 진짜 감회가 새로웠음
들어오니까 그때부터 막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되고
다들 덥다고 겉옷 벗어제끼는데 나는 긴장되서 그런지 들어와서도 추워서 벌벌떨었음
블레이드도 주는줄 몰랐는데 나눠주는거 치고는 나쁘지않더라
대섬광 하나 갖고있는데 밝기가 많이 모자르긴 하더라
사실 언급은 안했는데 쿠소들에 굉장히 빡쳐있기도 했음
공연 시작하니까 머릿속에 잠시 잊었던 노래들에 몸이 알아서 반응하더라
니지 2기 오프닝 시작하자마자 진짜 미친듯이 콜넣음
뷰잉도없었는데 콜 이게 맞나 싶다가도 그냥 막 질렀음
이후에 보쿠이마 미라보쿠 위윌을 니지멤버들이 불러주니까 진짜 기분이 묘했음
뭔가 다른그룹 곡 불러준다는게 상상이 안됐고 실제로 그런적이 있었나 싶기도하고
근데 뭔가 어색하면서도 더 귀여운느낌이들어서 그냥 즐기자 하고 미친듯이 콜넣음
이후 솔로곡들도 사실상 처음 콜넣는데도 가끔 틀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는곡들 나오니까 몸이 알아서 반응하더라
18곡 연속으로 안쉬고 하니까 진짜 행복한데 지쳐 쓰러질거같았음
그런데도 뭔가 되게 시원하더라 그동안 묵혔던게 싹 날아간느낌
러브라이브에 대한 마음이 아직 안죽었다는걸 알게된느낌
특히 CHASE!하고 에모션이 내 최애곡이었는데 내가 이걸 실제로 듣는날이 올까 하다가 진짜로 내귀로 들으니까 너무 행복했어 듣고싶어서 환호도 멈추고 감상했음
코코 샤우팅 진짜 지렸음 발차기도 너무 멋졌고
모에삐 에모션 의상은 내 최애인데 실물로 보니까 내가 하늘을 날고있나 싶었음
내 자리가 통로쪽이었는데 멤버들 사이드로 올때 딱 일직선에 서있어서 진짜 자리 잘잡았다 싶더라고 다들 너무 이뻤어
공연 끝나고 사실 럽유마프 앵콜 하려고 시동걸고있었는데 그런거없이 바로 퇴장안내나와서 좀 실망했
기는 잠시 바로 뒤에서 쿠소놈들 이때다싶어서 발작하니까 또 기분 살짝 잡치더라 에휴 미친놈들 하면서 그냥 포기했음 어차피 공연도 끝났고 될대로 되라 싶어서
이후로 배웅회? 설명하는데 이런건 살면서 처음이라서 띠용? 했음 배웅하는데 뭐 스탭들 있는데 얼마나 할수있겠어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려했는데
갤 보니까 다들 생각보다 배웅회에 진심이더라고 그 찰나의 순간에 다들 열심히 준비하는거 보니까 나도 뭐라도 해야겠더라고
큰 하트 하고 손가락 하트 막 날리면서 지나갔는데
슈쨩하고 다나카쨩하고 코코쨩이 큰하트 서로 받아줘서 좋았고 아구퐁도 손으로 하트 만들어주고 모에삐한테는 손가락하트 깨물하트 연속으로 막 날렸는데 다 받아주더라 낫쨩은 아쉽게 다른사람 보고있었어서 ㅠㅠ
그래도 공연 보니까 행복했다
아직 내가 럽라를 사랑해서 다행이다고 느낀 하루였다
월급 정산 제대로 못받아서 내일은 아쉽게 못가지만 다시 럽라 덕질할 동력을 얻은거같아서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