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링 FC 라디오)
아침 비행기를 타고 낮에 한국에 도착해서
바로 회장으로 간 다음 메이크 받고 스테이지에 올라갔었죠
그리고 저녁쯤에 다 끝나고 이후에는 관광이었어요
관광할려고 다음날도 비워놨었거든요
전에 왔을땐 24시간밖에 한국에 있을 시간이 없어서
관광할 틈이 없었는데, 이번엔 여러곳을
둘러볼 수 있어서 엄청 즐거웠습니다
"괜찮았습니까?" 하는 코멘트가 보였는데
스태프분들도 여러가지로 조사를 해주셔서
여기는 가지말고 여기라면 괜찮겠다 하면서 데려가줬어요
덕분에 관광도 즐거웠고 스테이지도 관객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꽤 달아올랐었네요
스테이지 끝났던 날에는 홍대를 갔어요
둘러보면서 걷는데, 포장마차 같은게 많더라고요
거기서 팔던 미니 붕어빵? 이랑 계란빵 같이 생긴걸
사먹었는데, 미니 붕어빵이 엄청 맛있었어요
바삭바삭하고 안에 카스타드랑 팥 2종류가 있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홍대 다 둘러보고 가는길에
그 가게에 또 들러서 사갔어요 ㅋㅋㅋ
거기도 한번 둘러보다가 소금빵을 파는데가 있더라고요
베이글이랑 소금빵이 한국에서 유행한다고 하길래
사서 먹었었는데, 이것도 엄청 맛있었어요
원래부터 소금빵을 좋아하기도 해서
그리고 사지는 않았지만 옷가게도 한번 둘러봤었네요
그리고 같이 AGF 출연자였던 미냐미(타나카 미나미)가
점을 보러 갔다고 해서 "엣, 저도 점보는거 좋아해요"
하니까 그럼 우리도 가보죠 하고 미냐미가 다녀온
점술 가게에 갔었어요
한국 점술가 분이셨는데 일본어도 잘하셨어요
생년월일이랑 이름, 태어난 시간을 말해주면
점을 봐주시는건데, 점을 보는 사람이랑
대기하는 사람이랑 거리가 별로 안떨어져 있어서
뭐라고 하는지 다 들려요 ㅋㅋㅋ
"당신은 몇 살부터 위기가 찾아오는데, 그걸 넘기면
몇 살까지 삽니다" 하는 단언 같은거를 ㅋㅋㅋ
근데 이걸 말해주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고
패턴이 여러가지였는데, 대부분 80대 까지더라고요
애는 몇명 낳을거다 라던가 이런 사람이랑 궁합이 좋다고
들으면서 앞사람들 점술 보는거 재밌네 ㅋㅋㅋ
하고 웃으면서 대기하고 있다가 제 차례가 왔어요
"당신은 나무의 기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허리와 폐가 조금 약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들으면서 아 그렇구나 하고 있었는데
"당신은 93세까지 삽니다" 라고 하는거에요
엥? 엄청 장수하잖아 ㅋㅋㅋ 다른사람들 다 80대였는데
감사한 일이죠 ㅋㅋㅋ
그리고 "결혼 후에도 일하는게 좋습니다"
"34~35세쯤 결혼하는게 좋습니다"
"궁합은 이런 사람이랑 잘 맞습니다" 도 들었고,
한가지 재밌었던게 "당신은 33세부터 죽을때까지
금전운이 좋습니다" 라고 한 거요 ㅋㅋㅋㅋ
지금도 금전운이 좋은데 33세에서 더 좋아진다고?
게다가 죽을때까지? ㅋㅋㅋ 그걸 들은게 많이 기뻤었네요
라는것이 한국에서의 추억이었습니다
+
한국 가기 전 하네다 공항에서 6시 반 집합이었는데,
아침 일찍이었으니까 일어나는것도 힘들어서
아슬아슬하게 집을 나왔거든요
어떻게 늦진 않겠다 하고 택시를 탔었는데
지갑을 두고 와버린거에요
지금 다시 돌아가면 지각이고 그냥 가면
지갑은 없지만 늦지는 않는 상황이라 매니저한테 연락해서
"죄송한데 지갑을 놓고 와버려서요,
지갑 없는거랑 지각하는거랑 어느쪽이 좋아요?"
라고 물어봤어요 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여권은 있는거죠?" 라고 물어봐서
"네, 여권은 있어요" 했더니
"그럼 돈은 제가 내드리겠습니다, 그냥 오세요"
해서 "알겠습니다" 하고 갔는데
결국엔 한국도 캐시리스가 잘되어 있어서,
포장마차 외에는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가능하니까
편의점 같은 곳에서도 물건 잘 샀고,
지갑 없어도 크게 문제는 없었네요 ㅋㅋㅋ
나이스 매니저상 ㅋㅋㅋ